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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로-오리 노니는 나진포천 물길따라..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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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대곡동, 불로동, 마전동 일대 침수예방을 위해 제방을 쌓던 수해상습지 개선사업(공사)에,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공사가 덧붙여진 나진포천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볼 수 있는 하천이다.

계양천의 지류로 인천광역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에 걸쳐 유로연장 13.10km인 지방2급 하천이다. 또한 나진포천은 주변의 가현산, 둥그재산, 만수산과 대곡천, 농경지에서 물이 유입되어 제방 사이를 흐르다, 인천과 김포 경계에서 수로를 벗어나 나진교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간다.

나진포천 주변은 검단신도시로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나진포천 주변은 검단신도시로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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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둑에 백로 20여마리가 쉬고 있다.
 하천둑에 백로 20여마리가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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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하천에 고마리, 명아주, 물억새, 가는쑥부쟁이, 논냉이, 가시붕어말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었고, 다른 하천과 달리 줄풀 등 습지-수변식물이 다량 서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진포천 상류구간에 해당하는 당하동 택지개발과 마전지구,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식생환경이 많이 변해버렸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2003년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는 공사를 시작하고 하도준설과 자연석쌓기, 사석쌓기 등으로 '도심지에 철새가 날아드는 하천'을 만들어 왔다. 서구 마전동 470-4번지에서 대곡동 452-8번지까지 약 4Km 구간에 총 공사비 387억원을 들였다.

침수예방을 위해 그간 하천제방을 쌓아왔다.
 침수예방을 위해 그간 하천제방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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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김포의 경계
 인천과 김포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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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하천 오염원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고 하천 범람 문제는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특히 하천 상류와 하류를 관리하는 지자체가 달라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특히 김포시 감정동과 걸포동 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한 나진포천 개수공사는 토지보상이 끝났지만, 사업비가 부족해 공사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나진포중계펌프장을 지나 나진4교에 이르면, 인천과 김포를 흐르는 나진포천은 전혀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상-중류의 하천 폭은 넓게 확장되어 있지만, 김포시가 관리하는 하류는 폭이 좁아 유수 병목현상이 극심해져 범람 위험만 키워놓았다.

그 사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나진포천의 중상류에는 백로와 오리들이 찾아와 노니고 있다.

인천과 김포의 나진포천은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인천과 김포의 나진포천은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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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공사는 사업비가 없어 진행조차 못하고 있다 한다.
 개수공사는 사업비가 없어 진행조차 못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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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나진포천, #개수공사, #생태하천,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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