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간이 좀 지체되기는 했지만, 마니산 정상의 태극기 게양에 대한 답변을 강화군으로부터 받았다. 문화예술과(032-930-3623) 최진우 담당으로부터 받은 강화군의 공식 답변에 따르면 마니산 정상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특별한 사유는 없고, 앞으로도 태극기를 게양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세계 최고봉의 정상 등정에 성공한 등반가들의 모습들을 볼 때면 등장하던 자랑스러운 우리의 태극기를 '한민족의 영산'이라고 하는 마니산 정상에서도 만나보고 싶던 마음에는 조금 서운한 답변이었다.  

 

  또 한편 마니산 등산로 시작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우리 민족의 영산 마니산>이라는 게시물의 설치 근거에 대해서는 잡지(주간 조선 1999. 4. 8 일자)에 소개되었던 '르포 기사'를 인용·발췌하였다고 밝혔다. 특정 단체의 "기(氣)"에 대한 주장에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듣지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나중에 다른 단체에서 마니산에 대한 '르포 기사'를 잡지에 소개한다면, 그 기사의 근거와 관계없이 그 기사 내용도 게시판을 만들어서 홍보를 할 것인지 궁금해졌다.

 

  강화군에서 운영하는 [강화평화전망대]에 대해서도 아래 표와 함께 답변을 보내왔다.

 

 

  강화군의 자료를 보니까 생각보다 북한 관련 전망대가 많았다. 철원에는 두군데의 전망대가 있었고, 강원도 고성, 경기 파주 오두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유명한 애기봉 등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유일한 남북 분단국인 대한민국에 있어서 전망대는 통일되기 전 한 민족의 마지막 아쉬움 그 자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부족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해서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전망의 내용들이 지금보다 더 알차고 감동적일 수 있게 되길 바라는 희망을 강화군에 전하고 싶다. 전망대를 찾아가는 국민들은 타 지역 동종 시설물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전망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남은 분단의 역사에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내용물인 것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덧붙이는 글 | 아쉬움이 남지만 향후 강화군에서 좋은 콘텐츠를 보강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니산에 대한 내용을 마무리 하였다. 지방자치 시대의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숙제들이 없지않은 것 같다. 조금씩이라도 더 발전하고 좀 더 주민을 위하는 성숙한 지방자치시대가 되어가기를 희망한다.


태그:#강화군, #마니산, #마리산, #참성단, #강화평화전망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들을 다닌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서 비슷한 삶의 느낌을 가지고 여행을 갈만한 곳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내가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사회적 문제점들이나 기분 좋은 풍경들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나누고 싶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