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00냥씩 내서 기부천사가 됩시다. 북녘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지원사업에 참여합시다."

 

사단법인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아래 늘푸른삼천)은 오래되어 시설이 낡은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을 돕기 위한 의료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오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달 동안 경남 일원에서 1000원을 내는 기부천사 1만 명을 모집하는 '나도 기부천사' 캠페인을 벌인다.

 

늘푸른삼천은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도 이제 서서히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미 대화, 남북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민간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정부 기금도 곧 집행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올해 중심사업으로 진행 중인 남북의료협력사업을 경남도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기 위해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고 덧붙였다.

 

거리모금운동은 '나도 기부천사'라는 제목으로 1000원 모금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오는 30일 오후 5시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첫 모금캠페인이 벌어진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서의덕 풀레코드 대표의 색스폰 연주와 강새봄 양의 아코디언연주, 노래패 '맥박'의 노래공연도 펼쳐진다.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은 시설이 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층 건물로 총면적 3500㎡인 이 병원은 소생과(응급실)와 수술실(수술장 6실), 병실 75개(4인실, 6인실) 등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지외과와 복부외과, 흉부외과, 내시경외과, 비뇨기외과 등을 담당한다.

 

이 병원은 1945년 10월 20일 첫 인민병원으로 지정되어 무상치료를 시작했으며, 하루 외래환자는 2000명이며, 주로 동맥경화 환자가 가장 많고 고혈압과 심근경색 환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보수공사에민 총 1억원이 들어가고 전체 의료지원을 위해 4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층 출입문 35개, 평문 27개, 위생실문 11개, 자동출입문 3개, 정면출입문 2개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 병실 바닥과 내·외장 공사(미장, 페인트), 전기공사도 해야한다.

 

또 환자용 침대 200개를 교체(5000만 원 예상)해야 하며, 의약품 지원 사업(5000만 원 이상 예상)도 필요하다. 또 이 단체는 시기를 달리해 의료장비 지원 사업(1억7000만 원 예상)도 계획하고 있다.

 

늘푸른삼천은 지난 3월부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의료협력사업을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지난 5월말 늘푸른삼천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실무회담을 가졌다.

 

늘푸른삼천은 '평양 제1인민병원 의료협력사업'을 위해 총 예산 4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통일부기금 2억 원, 경상남도기금 3000만 원, 창원통일마라톤 기금 500만 원, 창원 파티마병원 의약품 지원, 창원 한마음병원 기금 지원, 진주시 약사회 의약품 지원, 기업을 통한 기금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늘푸른삼천은 8월 한달 동안 지역 곳곳에서 모금운동을 벌인다. ▲8월 12일 7시 진주 차없는거리(진주 통일한마당), ▲18일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또는 한서병원 앞, ▲20일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또는 한서병원 앞, ▲25일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또는 한서병원 앞, ▲27일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또는 한서병원 앞, ▲사천(사천진보연합 등 준비, 일정 조정). 문의/055-263-6151.


태그:#평양제1인민병원, #의료지원사업, #늘푸른삼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