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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선원동에 위치한 근로자복지회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지역 노동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선원동에 위치한 4층 건물인 복지회관은 그동안 한국노총이 운영해 왔으나 그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게 임대를 통한 수익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왔다. 또한 여수시 의회에서도 수차례 시정을 권고 받은 바 있다.

 

여수시 선원동에 위치한 근로자 복지회관은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복지향상을 위해 1992년 건립되었는데 시에서는 한국노총에 위탁해 운영해왔다.
 

또 여수시는 2002년 12월 시의회에서 가진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선에 위치한 근로자 복지회관을 사용 중인 한국노총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민노총 여수시지부 사무실을 마련해 준 바 있다. 이후 2008년 7월 시의회에서는 임대를 통해 수익성 사업을 벌이던 선원동 근로자 복지회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자는 데 결론을 모으고 노후된 건물에 3억16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후 공모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운영키로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선원 근로자복지회관 위탁운영자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키로 했으나 절차가 무시된 채 한국노총이 먼저 입주하여 시의회의 권고와 조정사항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리모델링한 복지회관 운영을 앞두고 민주노총 박상일 지부장은 "현재 민노총 여수시지부는 시에서 임대해준 화장동 사무실이 경매에 넘어가 10일까지 집을 비워주지 않으면 강제 집행한다는 '내용통고서'를 받은 절박한 상태다"며 "왜 시가 입주전 수탁기관 심사위원회를 거치기로 약속해놓고 한국노총만 입주시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시의회에서 약속한 대로 민주노총도 복지회관을 사용토록 시의 행정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시의 공정한 노동행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탁기관 심사위원으로 내정된 A씨는 "여수시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나를 위원으로 선정해 놓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면 왜 나를 심의위원으로 위촉했는지 알 수 없다"며 시가 지금 올바른 행정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C씨도 "새롭게 리모델링한 근로자복지회관이 임대를 통한 수익사업의 오명을 벗고 노동단체의 사무·업무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2일 여수시지부 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양대노총이 공정하게 복지회관을 사용토록 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봉산동에 있는 근로자 복지회관을 매각대금을 포함해 2011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로운 근로자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에서는 엑스포를 앞두고 산업평화 정착과 노동인구 급증으로 인해 부족한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그:#근로자복지회관, #여수시지부,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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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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