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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여옥 의원 폭행사건'으로 구속된 이정이(69)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아래 민가협) 대표에 대한 '석방 탄원'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정이 대표 석방을 위한 부산공동대책위원회'는 정치인과 종교인을 비롯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거리캠페인과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부산공대위는 지금까지 50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우선 오는 27일경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과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의원, 이정희 의원이 서명했다. 종교계에서는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과 천주교 송기인 신부 등이 참여했고, 강창석 동의대 총장도 서명했다.

 

부산공대위는 오는 25일 오후 5시 서면 지하철 환승역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부산공대위는 "이날 캠페인 때는 2차 공판에서 드러난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3차 공판(4월 29일) 때 전여옥 의원의 출석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이 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6단독(판사 유환우)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 때는 부산지역 인사들이 대거 상경해 법정 참관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도한영 사무처장은 "3차 공판 때는 전여옥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출석할지 불투명하다"면서 "전 의원은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공대위와 '5․3 동의대 20주년 계승사업회'는 오는 5월 3일 오후 4시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이정이 대표 석방촉구 및 5.3동의대 민주화운동 20주년 계승대회"를 연다. 부산공대위 측은 "이날 행사는 이정이 대표 석방 활동의 힘을 모으고 결의를 다지게 되고, 5.3 동의대 민주화 운동사건 진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13일 이정이 대표에 대한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태그:#이정이, #전여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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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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