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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이정이(68) 전 부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는 한 지인한테 편지로 보낸 시를 통해 "오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통일을여는사람들'과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이정이 전 대표의 첫 공판을 하루 앞둔 2일 이 전 대표가 통일여성회 한 간부한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 전 대표의 첫 공판은 3일 오전 10시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304호)에서 열린다.

통일여성회는 2일 오후 부산의 한 우체국 사서함으로 이정이 전 대표가 옥중에서 보낸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여성회 관계자는 "2일 인터넷 서신으로 편지를 한 통 보내고 오후가 되니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면서 "우체국 사서함이라는 글을 보고 단박에 어머님 편지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편지 보낼 때 주소를 정확히 적지않아서 근무처와 이름만 적었는데도 잘 도착했다"며 "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님은 방도 따뜻하고 음식도 잘나온다고 걱정하지 말라 하시고, 동지들이 재판 때 올라오는 것이 못내 부담되신다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셨다"며 "늘 어머님은 우리 동지들 걱정이 더 많이 하신다"고 밝혔다.

이정이 전 대표가 보낸 편지는 "오늘도 감사하다는 것을"이라는 제목의 시다. 이 속에서 이 전 대표는 "마음이 허전한 날엔 하늘을 봅니다/아이의 활짝 웃는 모습에서/내가 꿈꾸고 있는 미래를 봅니다/…/이 아름다운 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오늘도 감사하다는 것을"이라고 노래했다.

다음은 이정이 전 대표가 2일 부산지역 지인들에게 편지로 보낸 시 전문이다.

이른바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이정이 전 부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가 2일 부산지역의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시 전문이다.
 이른바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이정이 전 부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가 2일 부산지역의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시 전문이다.
ⓒ 부산민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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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정이, #전여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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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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