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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발행된 유치원, 초·중·고 국정교과서는 약 1억1000만부로, 100% 천연 펄프 종이로 인쇄되었다. 요즘 만들어진 질 좋은 공책들도 천연 펄프 종이다. 이런 공책의 종이질은 매우 좋지만 우리 숲과 환경은 건강하지 않게 된다."

 

새 학기에는 재생종이 공책을 사용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녹색연합은 "새 학기 공책은 재생종이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이같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재생종이로 만든 공책과 연필, 복사지, 또는 이면지로 만든 연습장을 써본 경험담을 사진과 함께 보내면 선물을 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새 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임이 앞선다"며 "예쁜 표지를 가진 공책도 있고, 천연 펄프로 만들어 좋은 질감으로 만들어진 공책도 있고, 재생종이로 만든 공책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공책을 살 때면 예쁜 표지와 좋은 질감을 가진 공책을 선택하기 쉽다"고 설명.

 

"새로 나무를 베고, 종이를 만들기까지의 물과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을 고려하면 천연펄프로 만든 종이만을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종이를 100% 순수 펄프에서 재생종이로 바꾼다면, 폐지 한 톤으로 30년 이상의 푸른 소나무 16그루를 구할 수 있다. 우리가 날마다 읽고 있는 신문지 1년 구독량은 나무 한 그루 만큼이다."

 

부산녹색연합은 "재생종이는 그야말로 다시 생명을 얻는 귀한 종이"라며 "종이회사나 인쇄회사에서 자르고 남은 파지나 우리가 생활에서 읽고 버리는 신문종이처럼 쓰고 버린 종이를 모아 재생펄프를 만든 다음 재생종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나무를 베어 만든 것이 아니라 쓰고 난 후의 종이를 살려 교과서를 만들고, 공책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재생종이 공책은 숲과 기후를 보호할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책가방 무게를 줄여 학습조건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다."

 

이 단체는 "재생종이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교과서와 공책은 미래 세대들에게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환경교육 교재가 될 수 있다"며 "환경을 위한다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우리가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재생종이 공책을 새 학기 선물로 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단체는 '허구한 날 재생종이 쓰기 실천지침'을 만들었다. "부모님은 자녀에게 재생종이 공책을 선물해보고, 친구끼리도 서로 서로 나누어보자"는 것.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여 재생지를 만들어 보기, 국정 교과서를 재생종이로 만들어 달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하기, 재생종이 공책을 만들어달라고 공책 제작 회사에 요구하기 등이다.

 

부산녹색연합은 오는 20일까지 재생종이를 사용해본 글을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member@greenkorea.org)으로 보내면 재미있는 사연을 적은 사람을 골라 재생종이 연필을 선물로 준다.


태그:#재생종이, #부산녹색연합, #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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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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