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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위 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이 26일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미디어법안 기습상정이 한나라당 문광위원들 간 사전 논의에 의한 것이었음을 시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

 

정 의원은 "이미 이것(직권상정)에 대한 저희 계획은 23일날 잡혀있었고 23일에 안 되면 25일날 막바지에 처리하도록 (한나라당 문광위원들 간에) 잡혀있었다"고 시인해 고흥길 위원장과 한나라당 문광위원들 간에 사전에 기습 상정 각본이 마련되어 있었음을 털어놨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한나라당 문방위원들은 23일 처리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말려 이틀을 더 기다린 것"이라며 자신들의 기습작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미디어 법안 기습 상정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을 묻는 질문에 정병국 의원은 "청와대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청와대가 그런 것을 관리할 정도로 조직적인가? 그건 말이 안된다"라면서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미디어법안의 문방위 직권 상정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강경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말 시나리오 쓴다. 저희들은 계속 회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그런 사항을 알 수가 없었고 이 일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상정된 법안 논의에 참가하면 여야 합의로 공청회도 열 수 있지만, 끝가지 논의를 거부하면 그것을 처리할 수 있는 조항이 국회법 77조에 나와 있다. 의장의 직권상정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국회의장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태그:#정병국 , #이상득 , #미디어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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