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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10일 낮 12시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10일 낮 12시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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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의 총고용 쟁취와 노동자 서민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동계급의 대표 조직답게 민주노총의 모든 힘을 다 기울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는 10일 낮 12시 경남 창원 명서동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일반노조 롯데지회, 전국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로템지회 등 조합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근조 MB악법’이라고 쓴 종이피켓을 들고 있었다.

김천욱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고 했는데, 그들이 되찾은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지금은 IMF 때보다 경제가 더 힘들고, 이 정권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1% 가진자만을 위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99% 국민은 파리 목숨 취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더 확산시키는 악법을 만들려고 하고, 이명박정권은 민주노총을 무력화시키려 한다”면서 “또 이 정부는 사회공공성을 지켜야 할 언론마저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춘백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지금은 경제가 거꾸로 가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으며, 이명박정부에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고, 엉망진창이다”고 말했다.

재해식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잘 모르지만, 국민이 안심하고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경제 아니냐”면서 “지금은 부자들만 먹고 사는 노름판이다”고 말했다.

오종남 전국언론노조 마산MBC지부장은 “얼마전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하는 토론회를 지켜보았는데, 미디어 관련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질문을 하지 못하도록 하더라”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얼마 전까지 지상파 텔레비전을 무료로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유선과 케이블이 들어오면서 월 4~5만원 정도 내야 한다”면서 “앞으로 대기업이 방송에 들어오게 되면 돈을 더 내고 텔레비전을 시청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0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0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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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연히 떨쳐 일어나자' 결의

이날 이성희 민주노총일반노조 사무국장은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파시즘이 지배하는 독재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라며 “2009년 정세는 단호하다. 앉아서 당할 것인지 아니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싸울 것인지 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정규법 개악, 최저임금법 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할 것”과 “방송법 개악, 친재벌법 등 반민주악법을 저지하여 이명박정권의 독재 부활 만행을 철저히 파탄낼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10만명이 모이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본부는 11일 각 사업장별로 출근시간에 맞춰 ‘민생파탄 이명박정권 심판 행동의날’을 벌이고, 13일 오전 7시 창원과 마산, 거제, 진주, 양산, 김해 주요지점에서 선전전을 벌인다.

또 민주노총 본부는 오는 18일 낮 12시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 앞에서 ‘비정규직법 개악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비정규직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며, 20일 오전 7시에도 지역 주요 지점에서 선전전을 벌인다.

10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0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MB악법저지 경제파탄 책임규탄 이명박정권 심판 2009년 투쟁선포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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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엠비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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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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