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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는 살리고~ 강만수는 나가라!"

"무능 장관, 돌팔이 장관 강만수는 나가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 100여개 시민·노동· 누리꾼 단체들로 구성된 '민생민주국민회의'가 지난 10월 25일 출범 이후 첫 사업으로 강만수 퇴진 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민생민주국민회의는 17일 오후 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능하고 사익추구에만 골몰해 더 큰 경제위기를 자초하고 있는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장관 해임 움직임이 없다"며 "이제는 국민이 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민주국민회의는 "강 장관은 종부세 완화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까지 개입함으로써 나라의 기강을 흔들었다"며 "강 장관 해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종부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개정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수백만 명의 영세업자와 노동자가 거리로 내몰리고, 굴지의 기업은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10년 전 상황이 다시 찾아올까 두렵다"며 "그 때도 그 상황을 책임졌어야 할 이들은 온전히 책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사무처장은 또 "10년 전에는 국민들이 '금모으기' 운동에 나설 땐 국민이 행동에 나설 만할 정책적인 신호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없다"며 "오히려 국민들이 한 나라의 경제 수장을 신뢰하지 못해 정부 정책과 반대로 시장을 판단하는 웃지 못 할 사태가 벌어지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신당 정종권 집행위원장도 "강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겐 충성스러운 수하일지는 몰라도 국민들에겐 재앙의 근원이나 다름없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딱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이 강 장관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과 국회는 한 나라의 경제정책 수장을 국민들이 직접 해임하라고 나서는 역사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라"고 말했다.

 

한편,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오는 19일부터 '강만수 해임 통보 엽서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이날 "오는 19일에는 전국 200여곳에서 해임 통보 엽서를 작성해 하루만에 1만 통을 기획재정부로 보내고, 26일까지는 10만통의 엽서를 모아 발송할 것"이며 "또 이와 함께 강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홍보물 100만장을 전국 각지에서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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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생민주국민회의, #강만수 , #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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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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