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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소장이 1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관계에 대해 "용호상박(龍虎相搏)에다가 닭과 지네의 관계"라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미 여의주를 쥔 사람이 이 대통령이라면 그 용을 상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호랑이는 바로 박 전 대표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소장은 "지금 이미 이 대통령이 여의주를 쥐긴 쥐었지만 박 전 대표는 당내 기반이 만만치 않고 대중성이 있고 또 차기 대권을 다시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달리 표현하면 닭과 지네의 관계라고 할까. 닭과 지네는 상극이어서 서로 도망가고 한쪽은 쫓으려고 한다"고 비유했다.

 

최 소장은 이어 "그러나 닭과 지네를 한 솥에 넣고 펄펄 끓이면 몸에 좋은 보약이 된다"며 "두 사람 리더십은 상반되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하면 엄청난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지만 권력의 법칙이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서로 갈등관계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래서 보완적 갈등관계지만 냉정한 얼음처럼 차가운 권력의 법칙에 의해 두 사람은 대립적 관계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 소장은 박 전 대표의 최근 잠행과 관련 "박 전 대표 핵심참모가 '하늘에 태양이 두 개 떠 있을 수 없지 않는가'라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다만 하늘에 태양처럼 떠 있지는 않지만 마치 밤에 달처럼 꾸준히 대권수업하고 있는 게 박 전 대표 진영"이라고 분석했다 .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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