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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은 원래 많았지만, 이제 PVC소재로 장난감을 만들기도 한다니…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아이들이 물고 빨고 하는 장난감들 과연 안전한 건가요? 어떤 치발기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도 나왔다고 하던데요. (리콜제품 확인은  제품안전 포탈시스템 사이트에서  http://www.safetykorea.kr/pr/trend.asp 확인해보세요!)

어린이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유해 화학물질은 그대로 체내에 흡수됩니다 (본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어린이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유해 화학물질은 그대로 체내에 흡수됩니다 (본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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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린이용품 내 유해화학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할까요?

빨거나 혹은 먹게 되기도 하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장신구, 블록 등에는 가소제 물질이 함유돼 있거나 납, 바륨, 크롬이 함유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어릴 때 기어다니고, 뭐든 입에 넣고 하면서 공기보다 무거운 오염물질이나 유해화학물질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또한 소화관을 통한 화학물질 침투성이 성인보다 높구요, 신진대사에 의한 화학물질 제거 및 배출 능력이 성인에 비해 높고 체내 축적성도 강하다고 하네요.

이런 유해화학물질은 입을 통해서, 피부를 통해서 또한 호흡을 통해서 체내에 흡수됩니다. 유해화학물질인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장애물질인데요. 이는 우리 몸에 들어와 내분비 기관에서 호르몬의 생리작용을 교란시킵니다. 이런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PVC와 프탈레이트로도 장난감을 만든다고 하네요.

PVC(플라스틱의 한 종류)는 상온에서는 원래 딱딱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딱딱한 플라스틱에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를 첨가하면 말랑말랑해집니다.

PVC와 프탈레이트

프탈레이트는 유럽에서 이미 어린이용품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하나 볼까요.

EU, 프탈레이트 함유 PVC 완구 및 육아용품 규제지침 제정
특정 프탈레이트가 사용된 PVC 완구 및 육아용품의  EU 역내시장 판매를 금지하는 지침이 채택되어 지난 1월 3일 발효됐다. 완구류 등의 PVC에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사용금지 지침은 1999년 11월 처음 제안되었고, 몇 년 동안 계류되어 있다 작년에 제정 작업을 다시 착수해 이번에 최종 지침제정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프탈레이트 DEHP, DBP 및 BBP 3종에 대해서는 대상물질을 0.1% 이상 함유하고 있는 완구 및 육아용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프탈레이트 DINP, DIDP 및 DNOP 3종은 0.1% 이상 함유하는 완구 및 육아용품으로 입안에 넣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 시장판매가 금지된다.

현재 3세 미만 유아의 입에 넣는 용도의 완구 및 육아용품에 대해서만 함량 0.1% 미만으로 제한되고 있는 DINP 등 3종의 프탈레이트 규제대상 품목을 어린이가 입안에 넣을 가능성이 있는 완구 및 육아용품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한 지침에서는 의료장비 등과 같이 완구 및 육아용품 이외에 프탈레이트 함유 플라스틱이 사용된 제품에 대해 향후 규제 대상으로 포함여부를 검토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프탈레이트 규제 품목 확대가 예상된다.

(출처: 2006. 02 EU 집행위)

유럽에서는 이렇게 규제하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자율안전관리(0.1% 이하)로 프탈레이트 사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관리대상 품목은 한정되어 있고 그 기준치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네요.

아이들의 건강한 놀이활동을 위해서 어린이용품 내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김예주 기자는 환경운동연합 생명안전본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환경운동연합에서 제공합니다.



태그:#어린이용품, #유해화학물질, #PVC, #프탈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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