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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운동과 언론축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은 충북 옥천에서 6번째 언론문화제가 열린다.

 

제6회 언론문화제 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성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옥천지부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29일부터 2박3일간 옥천읍 관성회관 일대에서 문화제와 토론회, 체육행사 등 언론축제를 개최한다.

 

'참언론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옥천언론문화제의 기존과 다른 특징은 한국언론개혁운동에 대한 반추와 전망이다.

 

29일 오후 '옥천언론개혁운동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이어 30일 오후에는 한국언론시장의 문제점, 참된 언론자유의 길 등을 주제로 특강이 마련돼 있다.

 

촛불을 들고 옥천읍를 돌며 주민들과 만나는 '옥천언론 대행진'과 지역주민과 전국 언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운동회'도 예년에 없던 행사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조선일보반대 옥천마라톤대회'도 예정돼 있다. 마라톤대회는  5㎞, 10㎞, 20㎞, 가족걷기 등으로 기록보다는 참여 자체와 참석자들간 조선일보 바로보기 홍보와 어울림을 중시하고 있다.

 

촛불들고 옥천읍내 걷고 <조선>반대 마라톤대회도..

 

상설전시행사로는 전국시사만화작가협회가 마련한 시사만평전과 옥천언론전, 깃발서예전과 언론개혁 20년사 사진전, 한국현대사전 등이 이어진다. 특히 관성회관 로비에서 선보이는 전국 지역신문 전시회도 또 다른 볼거리다.

 

이 밖에 네티즌들이 만든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심야영화제, 옥천 지역주민들과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언론문화제와 촛불문화제가 준비돼 있다. 정지용 생가 인근 고택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언론문화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지역주민들과의 함께 참여하는 행사와 이명박박 정부의 언론정책과 관련 언론개혁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은 지난 2000년 정지용 선생 흉상 앞에서 <조선일보>로부터의 독립선언과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 결성하면서 '조선일보 바로보기'의 출발지로 주목받았다. 또 매년 지역주민과 전국의 언론인, 시민단체가 한 데 모여 소통하는 언론문화제를 개최해 언론축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옥천출신인 상해임시정부 기관지였던 독립신문을 주도적으로 만든 유정 조동호 선생,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로 꼽히며 해방 후 경향신문 주필로 활동한 정지용 시인, 현대 언론인의 표상으로 불리는 청암 송건호 선생 등이 언론축제의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문의/ 옥천신문사 043-733-7878, 옥천언론문화제 카페(cafe.daum.net/pressfestival)


태그:#옥천언론문화제, #송건호 선생, #관성회관, #옥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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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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