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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올리옵고.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께 '상소'를 올리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시를 쓰고 있는 50대 시인입니다. 저는 정호승, 김용택, 도종환, 안도현 시인처럼 유명한 시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가 버젓이 실려 있는, 교과서적인 시를 쓰는 그런 시인도 아닙니다. 저는 나름대로 뼈 빠지게 살았지만 지천명의 나이가 되도록 집 한 채 없는, 그야말로 가난에 찌든 3류 시인에 불과합니다.

 

제 이력이 이렇게 초라한 데도 대한민국 대통령께 '상소'를 올리는 까닭은 지금 총체적 난국에 빠진 이 대통령의 처지가, 마치 2평짜리 원룸을 전전하며 3류의 삶을 살고 있는 제 처지처럼 하도 딱해 보여 몇 가지 조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감히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을 3류 대통령이라 은유한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감싸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개인적으로는 저와 멀지 않은 일가입니다. 저 또한 경주 이씨 국당공파의 직손이니까요. 사실, 하나의 혈족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혈족 또한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선조들이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건데 저는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일 때 일가라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다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후보의 구태의연한 밀어붙히기식 '시멘트 경제론'(청계천 반짝 건설, 대운하 건설 등) 등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터지는 재산은닉 의혹 및 도덕성 시비 때문에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찍찍찍 쥐를 잡자', '쥐덫 줄까? 보청기 줄까?'

 

저는 어릴 때부터 한 나라의 임금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197~80년대 저 서슬 퍼런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겪기 시작하면서부터 한 나라의 임금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내리는 것이라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백성이 없는 나라의 임금을 하늘이 아무리 내린다고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지금 백성의 소리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반대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수백 만 백성의 소리가 너무 커서 이 대통령의 귀에는 '우이독경'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촛불집회 현장 곳곳에 "보청기 줄까?" 라는 문구까지 떠돌고 있겠습니까.

 

촛불집회가 계속되면서 인파가 계속 불어나자 광화문 네거리를 철통 같이 막은 전경들의 닭장차와 지난 10일 설치한 컨테이너 가건물 때문에 이 대통령에게는 '쥐박'이라는 아주 불경한 호칭이 하나 붙었습니다. 게다가 거리 곳곳에는 이른 바 '명박산성' 뒤로 숨은 이 대통령을 쥐로 비유해 '쥐덫 줄까' '찍찍찍 쥐를 잡자'라는 낱말이 수없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반대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평화롭게 하고 있는 국민들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 손에 의해 당당하게 당선된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무엇이 두려워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명박산성' 뒤로 쥐새끼(?)처럼 숨는 것입니까. 소낙비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그런 심보입니까.

 

 

 

'재협상에 준하는 협상'?, 국민 농락 말고, 당당하게 재협상에 나서야

 

지금 전국 곳곳에서는 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장 곳곳에 '이명박 아웃', '명박! 넌 뭐든지 하지 마!'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문구와 구호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집권 100일 남짓한 마당에 이런 강력한 문구와 구호가 왜 나오고 있는지 진정 모르십니까.

 

우리 국민은 이 대통령 내각처럼 '알까기'(?)나 하는 그런 어리석은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은 저 빛나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유월항쟁을 일구어낸 위대한 국민입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몰랐다"는 이 대통령의 고백처럼 이제 우리 국민은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지혜로운 국민입니다. 예전처럼 외세에 짓눌려 한풀이 타령이나 하고 있는 그런 나약한 국민이 아닙니다.  

 

미국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혹 대한민국 국민의 소리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면 가라앉는다고 보십니까. 그리하여 '따라 오라' 하면 언젠가는 두 손 들고 따라올 것이라고 여기십니까. 행여 '청와대 수석 총 사퇴', '내각 총 사퇴'란 강경카드를 내밀면 국민이 들고 있는 촛불마저도 적당히 꺼질 것이라 여기고 계신 것은 아니십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 수석 총사퇴, 내각 총사퇴가 아닙니다. 물론 도덕성 시비가 있는 벼슬아치들과 이번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앞장 선 벼슬아치들은 책임을 지고 하루 빨리 물러나야겠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재협상에 준하는 협상'이란 달착지근한 사탕발림이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전면 재협상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재협상에서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되 뼈와 내장 등 위험부위는 일체 수입을 금지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소뼈나 소 내장으로 만든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 국민들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우리 국민들이 먼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도 가까운 나라 일본처럼 20개월 미만 뼈 없는 미국산 쇠고기만 골라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상소하건 데, 이제 더 이상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돈 주고 우리 입맛에 맞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 먹겠다는 데, 장사치인 미국이 뭔데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것입니까. 설령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사겠다는 선약속을 했다 하더라도 그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못 먹겠다는 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고2학년인 제 큰딸도 "고객이 왕인데, 장사치에게 왕인 고객이 끌려 다니는 꼴이 우스워 촛불집회에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당당해지십시오. 이 대통령의 뒤에는 수백 만 개의 촛불을 든 우리 국민들이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 힘을 믿고 국민의 뜻에 따라 바른 정책을 펴십시오. 저 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길은 쇠고기 재협상뿐'이라고 당당하게 못박으십시오. 지금 벼랑 끝에 매달린 이 대통령께서 사는 길은 재협상뿐입니다.    

 

 

대운하 건설, 한나라 의원들 반대하지만 눈치 보는라 '쉬쉬'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의 산하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한 시대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지금 80%에 가까운 국민은 물론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내 대다수 의원들조차도 싫어하는 대운하를 왜 계속 고집하는 것입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진정으로 대운하가 우리나라 지형에 맞고, 경기 부양책의 최고 호재라고 여기십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행여 대운하도 청계천 '번개' 공사 때처럼 밀어 붙이기만 하면 잘 될 거라고, 막상 대운하를 건설하고 나면 지금의 청계천처럼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라고 여기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반대에 따른 대규모 촛불집회를 '명박산성' 뒤에 숨어 보고 받았겠지만 그렇게 밀어 붙이다간 자칫 정말 'OUT'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나마 다행은 지난 9일 이 대통령께서 "국민이 대운하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 국민이 싫어할 경우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잘 판단하셨습니다. 이 대통령의 그 말씀이 곧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는 것입니다. 물론 그 말씀 한 마디 때문에 10일 관련업계 주식들이 일제히 폭락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해오던 건설업계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한나라당을 보십시오. 이 대통령의 그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나라당 한 핵심 당직자가 "당내 대다수 의원들이 운하를 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대통령도 그런 말을 했다니 반대 기류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크게 반기지 않았습니까.

 

시민단체, 노동계,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학생들까지도 입을 모아 "시대착오적이고 타당성 없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조차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십시오. 국민을 섬기지 못하면 성난 민심이 어디로 향하겠습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남의 나라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입니다.

 

 

유가인상, '장바구니 보릿고개', 대체 어디까지    

 

대한민국은 지금 유가 폭등에 따른 생필품값 인상으로 '장바구니 보릿고개'를 겪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라면값이 100원만 올라도 서민들의 가계는 무척 어려워진다"며 생필품값 안정을 가장 먼저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생필품값은 이 대통령께서 집권하시기 전보다 오히려 훨씬 더 많이 올랐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은 물론 저처럼 글을 써서 먹고 사는 글쟁이, 문화예술인, 출판인 등은 지금 식의주 전선에 서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혹 시인이나 소설가, 문화예술인, 출판인들의 1년 연봉이 얼마나 되는 지 알고 계십니까. 평균치를 내면 연봉 1000만원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시인은 연봉이 0만원에서 많아야 50만원 정도입니다. 죽지 못해 마누라 등에 얹혀 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요.

 

이 대통령께서는 7% 성장, 4만 불 소득, 7대 경제 강국을 뜻하는 '747' 공약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출신), '강부자'(강남 땅부자 자산가)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을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집권 100일 남짓한 벌써부터 대운하 건설과 공기업민영화 등의 정책이 재검토되고 있고, 청와대 수석비서진과 내각은 도덕성 부재라는 암초에 부딪쳤습니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년 8개월 만에 4%대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께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집중 관리해 왔다는 52개 생필품의 물가상승률도 지난해보다 5.88%나 뛰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이에 대해 "청와대가 마늘값 오른 것 하나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국민은) 신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 실무 비서진들을 거세게 꾸짖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물가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은 백 번 천 번 맞습니다. 마늘값이 많이 오르면 값싼 외국산 마늘을 수입해서라도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말씀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외국산 마늘이 값이 싸다고 해서 질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수입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품질을 따지지 않고 전면 개방한 것이나 무에 다르겠습니까.

 

이 대통령께서 제발 물가관리를 잘해 저희 서민들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며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강남의 몇 십 억 나가는 고급 아파트나 외제 승용차는 필요 없습니다. 임대아파트나 전셋집 혹은 달셋방을 전전하는 한이 있더라도 식의주, 학비 걱정 없이 자식 공부 잘 시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촛불집회 대한민국 자화상 삼아 국민 섬기는 정부로 거듭나야 

 

이 대통령께서는 지난 13일(금) 0시부터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는 지난 2003년 때와는 달리 경유가 급등에 따른 생계형 파업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지난 5년 동안 묶여 있는 운송료로는 최근 30% 넘게 폭등한 경유 가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서울-부산을 오갈 때 받는 90여만 원의 운송료에서 기름값(70만원), 고속도로 통행료(7만원), 주선업체 수수료, 식사비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불과 3만~4만 원"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들은 "여기에 타이어, 엔진오일 교체 비용과 차 보험료까지 합하면 사실상 적자"라며, 차라리 운송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아프게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라면 과연 운송을 계속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번 화물연대 운송 거부는 파업이 아니라 살기 위한 고단한 몸부림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대체운송 수단 투입, 공권력 발동 외에 별 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이 "상당히 많은 사업장에서 (화물연대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울산 등 주요 사업장에서는 화주 측과 화물연대 사이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13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37번째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20일까지 정부가 전면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효순, 미선양 6주기 추모대회,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분신 사망한 고 이병렬씨 영결식 및 범국민 촛불 추모행사, 전국노점상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빈곤사회연대, 민주노총, 미디어다음의 유모차부대 등도 잇따라 촛불을 든다고 합니다.

 

이제 어쩌시겠습니까. 이 대통령께서는 전 국민들의 잇따른 촛불행진을 '불난 집 불구경하듯' 그대로 두고 보실 것입니까. 이들의 촛불행진에 또다시 공권력을 이용해 물대포를 쏘고, 방패로 찍고, 군홧발로 짓밟으며, 강경 진압할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구국의 결단을 내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 '대운하 건설 취소' '생필품값 유가 폭등에 따른 긴급 대책' 등을 서둘러 발표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시인으로서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한 마디 쓴 말은 이제 그만 우리 경주이씨 국당공파 집안 망신, 미국 눈치나 보는 나라 망신 그만 좀 하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좋은 시를 쓰는 1류 시인이 되기 위해 독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열심히 시를 쓰겠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도 좋은 국정을 펴는 1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정책으로 이어나가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얕잡아보면 국민도 대통령을 얕잡아 봅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우러러 섬기면 국민도 대통령을 우러러 섬깁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따른 촛불집회를 대한민국의 자화상으로 삼아 대한민국 헌정 사상 가장 빛나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태그:#촛불문화제, #이명박 아웃,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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