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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호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된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
 이일호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된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
ⓒ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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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는 신도, 시도, 모도 세 개의 섬이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3형제섬'으로 불린다.

그중 제일 끝에 자리한 모도에는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어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도에 가려면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10여 분 배를 타고 신도에 내려서 신시도연도교와 시모도연도교를 차례로 건너야 한다.

조각작품 사이로 촬영에 열중하는 관광객
 조각작품 사이로 촬영에 열중하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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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는 삼형제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으로 431m 길이의 시모도연도교와 연결되어 있다. 모도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면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만 걸려 '띠 모'자를 써서 모도라 불렸다.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배미꾸미해변에 자리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눈길을 끈다. 이 조각공원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의 주무대가 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화 <활>의 촬영세트인 무동력선 위에서 내려다본 조각공원 전경
 영화 <활>의 촬영세트인 무동력선 위에서 내려다본 조각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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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간>에서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조각상
 영화 <시간>에서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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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꾸미해변은 배밑 구멍처럼 생겨서 '배미꾸미'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변의 오른쪽 끝에 세워져 있는 무동력선은 김기덕감독의 영화 <활>의 촬영세트.

조각공원에는 조각가 이일호씨가 개인 작업실을 겸한 건물을 짓고 잔디밭에다 자신이 만든 100여 점의 다양한 조각작품을 전시해 두었다. 몇몇 조각작품들은 바다를 향해 금방이라도 걸어나갈 태세다.

야외전시장 앞으로 모래사장과 바다가 펼쳐져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바로 앞에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세계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 앞을 지나쳐간다. 조각작품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조각과 함께 카메라에 담으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미꾸미해변 옆에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배미꾸미해변 옆에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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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꾸미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해초비빔밥 등의 간단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조각공원 근처에는 펜션도 마련되어 있어 하룻밤 머물 수도 있다. 모도에서 멋진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김기 덕감독이 만든 두 편의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고스란히 되새길 수 있다.

조각공원의 소나무 위에도 조각상이 걸려있다
 조각공원의 소나무 위에도 조각상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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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배편 문의 : 세종해운 032-884-4155~6, www.sejonghaeun.com

이 기사는 SBS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 #모도, #영화촬영지, #시간, #배미꾸미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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