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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언론의 거듭된 대전시장 출마 여부 질문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염 전 시장은 16일 대전CBS <시사포커스>에 출연, 4·9총선에 대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 했으나 자신의 진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2년이나 남아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뜻을 가졌다 안 가졌다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지역 여론이) 지난 대선에 비해 좋아졌다"며 "당시에는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은 무조건 싫다는 분위기였다면 총선에서는 시민들에게 말을 붙일 정도는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민주당을 좌파정당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짧은 시간에 설득하기가 어려웠다"며 "북한에 대한 적대의식이 '빨갱이, 좌파, 공산당'으로 연결되면서 참여정부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총선 결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한나라당보다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민심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면 지역에서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의 공천만 받으면 싹쓸이 한다고 했는데 정치는 변한다"며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은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진당 바람에 대해서는 "바람이 불었다고 하는데 약간의 바람도 있었겠지만 선진당 후보 중에는 한결같이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봉사한 분들이 있었다"며 "대전지역이 예전에는 유명인사가 나오면 당선이 됐는데 이번은 아니었다"고 해석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지난 17대 총선은 참여정부나 열린우리당이 잘해서 얻은 것 보다는 탄핵의 후폭풍이었다"며 "18대는 초라한 성적을 냈지만 이것이 진짜 민심"이라고 진단했다. 

 

염 전 시장은 17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전시장직 도전과 관련 "난들 시장으로 재기하여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개인적 욕심이 없겠느냐만 그러나 아직 2년이 남았고 정치가 변화무쌍한 생물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생물이냐는 건 추후 당적변경이나 합당 등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정당의 선택, 구도, 지지도뿐만 아니라 내가 시장선거에 끼어들 수 있는 명분이 있는지와 지역 주민이 나를 원하는가 등 정당외적인 요인도 중요하다"며 "내가 대전시장 선거에 끼어들만한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를 종합적으로 얘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최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는 거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염 전 시장은 당분간 연구소 활동에 전념하며 대전시장 선거를 대비 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1일 진행되는 기자간담회 때 조금 더 진전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염홍철 , #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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