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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안정 과반수 확보를 위해 일부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이 11일 "누가 그런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만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153석이면 과반수인데 뭐가 아쉬워 원칙에 어긋난 일을 하나"라고 말하며 "정치를 국회의원 수 가지고 하나?"며 당 지도부의 무소속 영입 움직임을 강력 질타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경북 안동의 김광림, 울산 울주의 강길부, 부산 금정의 김세연 당선자를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인명진 위원장은  '친박인사'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나선 지 며칠이나 됐다고 복당이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 위원장은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면 무소속으로, 친박연대로 당선됐으면 친박연대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연대의 복당은 국민의 뜻'이라고 한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뜻이 복당하라고 당선시켰나, 무소속으로 일하라고 찍은 것이지"라고 일축했다.

 

총선 기간 동안 나타난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 '박사모'의 일부 한나라당 후보 낙선활동에 대해서도  인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오해받을 만한 일은 안 했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그는 이어 '친박연대'에 대해서도 "세상에 친박연대라는 이름이 뭔가? 어느 나라에 어느 역사에 한 사람을 위해서 이름을 위해서 친박연대 정당을 만든다. 이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또 남의 당에 있는 분들 위해 밖에서 당을 만들어서 지지한다. 이것도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고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인 위원장은 이재오, 이방호, 정종복 의원 등 새 정부 핵심측근들의 대거 낙선에 대해 "의미 있는 국민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려 관심을 끌었다.

 

인 위원장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당에서 들어간 분들이 책임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분들이 낙선했으니까 그렇지, 만약 이 분들이 당선됐으면 윤리위원회에서 이방호 사무총장 뿐 아니라 강창희, 정종복 의원, 공천심사과정에 참여했던 당내 인사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물으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그러나 국민들이 다 해주셨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로서는 더 이상  수고를 안 해도 되게 됐다"고 말하고 "공천심사라는 게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인데 당헌당규를 어기고 했다, 밖에서 들어온 분들이야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구속될 필요가 없지만, 특별히 사무총장은 공천심사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지켜야 하는데 당헌당규를 어기고 공천을 했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듀서입니다. 


#인명진 #이재오 #이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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