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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마지막날인 8일, 각 후보 진영은 총력유세에 돌입하며 서로 승리를 자신했지만 어감에는 차이가 있었다. 여론조사 선두로 나타난 후보는 부동층의 표심을 걱정하는 눈치였고, 다른 후보들은 여론조사에 나타난 지지율을 근거로 막판 상승세, 판세가 뒤집혔다. 인지도가 상승돼 고무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역 의원인 임종인 후보는 "소신 지킨 후보를 지켜 달라. 안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자"며 주택가 부근을 집중적으로 누볐고, 밤 10시쯤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상가 앞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재목 민주당 후보도 공원과 상가 등을 누비며 6일부터 시작한 72시간 선거유세를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중앙과 지방권력이 온통 한나라당 일색으로 채워졌다. 이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진동 한나라당 후보는 오전부터 30분 단위로 이동하며 "집권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지역 현안은 여당 의원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로 안정론에 주력하며 부동층 잡기에 혼신을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홍장표 친박연대 후보는 차량투어와 번화가 식당 및 주점 등을 방문하며 "3개월밖에 안된 낙하산이 뭘 안다고 지역 문제를 해결 하겠냐. 전공 분야도 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각 후보 4명 모두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선거운동이 끝나면서 느끼는 각각의 아쉬움도 나타냈다.

 

임종인 후보 측은 지역 언론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오차 범위내 한계고 심한 경우 0.1%차이로 여론조사 순위가 나왔는데도 1~2위 후보만 집중적으로 보도하다보니 나름 피해를 봤다"면서 "공천에 떨어져 무소속으로 나온 것으로 오해하는 유권자들의 인식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홍장표 후보 측은 "한나라당 공천이 늦게 결정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한나라당 공천을 예상하고 준비한 것이 많았는데, 낙하산 공천이 이뤄지면서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했다는 것. 공천이 잘못 이뤄진 데 대한 민심도 부담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진동 후보 측은 상대후보의 네거티브가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이 없는 사안인데도 가족과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공격하는 후보 때문에 적잖이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물과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인정하는 분위기라 시간이 갈수록 구도가 유리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재목 후보 측은 공식선거 운동 직전에 이뤄진 후보 공천 때문에 준비기간이 짧았던 것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경선 준비에 힘을 쏟다보니 정작 본선 준비에가 힘들었다고.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네거티브를 했지만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며, 나름 깨끗한 선거운동을 폈다고 자부했다.


태그:#4.9 총선, #안산 상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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