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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지부장 조민재)와 한국타이어 사망진상규명을 위한 대전시민대책위, 유가족대표(대표 조호영) 등 35개 단체는 20일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200명이 참가한가운데 집회를 열고, 한국타이어 집단사망관련 사업주를 구속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금속노조는 위장폐업사업장인 콜텍 사업주 처벌, 2달째 교섭을 해태하고 있는 (주)ASA 특별근로감독실시, 케이엘테크 성실교섭 등 장기투쟁사업장의 사태해결에 대전지방노동청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06년 5월부터 현재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15명의 노동자의 노동자가 사망한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사태는 역학조사 중간발표에서 집단발병과 직무스트레스 인정 등 한국타이어 경영진의 책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또 “최근 3년간 공장과 연구소에서 발생한 183건의 산업재해를 은폐해왔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도 1394건으로 대전지방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결과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노동자 집단산재사망을 초래한 것은 사업주의 상습적이고 대규모의 산재은폐와 노동자탄압 때문이라며 악질사업주인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구속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민재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최근 한국타이어는 집단사재사망사고에 이어, 헝가리 공장의 노동탄압과 인종차별, 계열사 노조의 노동탄압으로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진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조지부장은 “(주)ASA는 한국타이어가 100%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계열회사로 3년간 임금동결과 400% 상여금 삭감, 교섭해태에 이어 노조결성보고대회에 30분 늦게 끝났다며 8억1800만원 손배가압류, 상급단체 출입금지 가처분신청, 직장폐쇄 등 노동탄압을 하고 있다며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한국타이어 특별근로감독 결과가 심각하기에 경영진을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  ▲집단사망 산태의 피해자인 노동자들의 산재인정과 보상 할 것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전국금속노동조합 ASA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과 부당해고로 결론 난 위장폐업 (주)콜텍을 법적조치 할 것 등을 촉구했다.

 

금속노조와 한국타이어 유가족대표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지방노동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조호영 한국타이어 유가족대표는 “한국타이어 집단돌연사에 대한 역학조사가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유가족과 대책위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역학조사팀에 추가시키고, 산재은폐와 산안법위반 사업주를 구속시켜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맹룡 대전지방노동청장은 “유족들에게 조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역학조사 팀장이 민관합동 역학조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을 들었고, 자신도 유족들의 요구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자세히 진행상황을 알아보고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타이어 산안법위반은 현재 법적조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금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조민재  금속노조대전충북지부장은 “ASA(주) 법위반 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케이엘테크 내용 있는 성실교섭, 부당해고로 결정 난 콜텍(주) 사업주를 처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맹룡 노동청장은 “케이엘테크와 콜텍, (주)ASA 세 개 사업장에 대해 실질적인 교섭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특히 지난 7월부터 폐업에 들어간 콜텍사업장은 부당해고 판정이 나온 만큼 충남지방노동위에서 이행명령조치가 나오면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ASA는 노조가 요구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는 시기와 방법을 노조와 협의해 시행여부를 결정하여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유가족대책위는 산재 사망자를 위로하는 노제를 오는 28일 11시 중앙연구소, 12시30분 한국타이어 신탄진 공장 정문, 17시 대전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그:#한국타이어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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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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