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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질 수 없다."

 

네덜란드가 튤립 모양의 인공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이 발의한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연안에 총 면적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튤립 모양 인공섬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 판 '팜 주메이라'인 셈.

 

총 길이 50Km에 달하는 이 인공섬은 튤립의 꽃 봉오리와 잎 모양을 본 따 지어져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뚜렷한 튤립 형태를 띄게 된다. 튤립은 네덜란드의 최대 수출품 중 하나며 풍차와 함께 네덜란드의 상징과도 같은 꽃.

 

기민당 측은 100억 유로에 달하는 투자비는 부족한 농지와 택지 확보를 통해 대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의 1/4이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로서는 이 사업이 단순히 홍보와 관광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기민당의 주프 아츠마 의원은 "네덜란드는 항상 땅에 굶주려왔다"며 "신규 택지 공급을 위해 거대한 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업에 우호적인 측에서는 네덜란드가 수 백여년에 걸쳐 축적한 제방 및 관계기술이면 이 인공섬을 충분히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토목회사인 '보스칼리스'는 홍콩 첵랍콕 공항의 해양매립사업을 담당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특화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인공섬이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내부의 반론도 만만치 않아 네덜란드 연안에 과연 거대한 튤립 꽃이 필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태그:#인공섬, #튜울립,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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