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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3년 3월 27일 <세계일보>에 게재된 '도곡동 땅 150억대 은닉' 기사를 다룬 <오마이뉴스> 9일자 기사와 관련, 한나라당이 "당시 기사는 오보"라고 주장하자 대통합민주신당이 10일 이를 반박했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 측은 5360여일 전에 보도된 기사를 오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당은 "<세계일보>가 지난 1993년 3월 27일 1면 톱으로 보도한 '이명박 의원 150억원 땅 은닉' 기사가 문제되자 한나라당은 '오래된 오보 기사'라고 강변했다"며 "<세계일보>만이 보도했다면 그렇다 치고, 같은 시점에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에도 보도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고 되물었다. 

 

이어 "그동안 보도내용에 언급하지 않다가 새삼스럽게 오보라고 주장하는 저의는 무엇인가"고 되묻고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12월 19일까지 잘 버티면 된다'면서 오보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당은 또 "<세계일보> 1993년 3월 27일 당시 보도 내용은 '이명박 의원 150억원대 땅 은닉/도곡동 '금싸라기 땅'… 현대 사장 때 매입/1천3백여평 처남 명의로 등기/공개전 아파트 처분… 매각대금 신고누락"이라며 "이런 내용을 오보라고 주장하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것이 언론에 대한 도리다. 언론을 모독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 자서전 "전 재산 집과 땅 두필지"

 

신당은 10일 "이명박 후보의 자서전도 위장됐다"는 의혹을 제기 했다. 신당 측은 "이명박 후보는 자서전 <신화는 없다> 293쪽에서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은 집과 땅 두필지가 전부다'라고 밝혔는 데, 이 후보가 자서전을 내기 직전인 1993년 8월 그가 신고한 재산은 270억원이었다.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또 "<동아일보> 93년 9월 8일자 3면에는 '이명박 후보는 6개의 통장에 29억2000여만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93년 3월 첫 재산공개 때 온갖 재산을 숨긴 채 62억3240억원만 신고한 ‘양심불량자’였다"고 주장했다.

 

신당은 이어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우리 내외가 살아갈 집 한 칸(51억2000만원)이면 족하다. 그 밖에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혹시 숨겨놓은 예금이나 땅도 내놓을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도곡동 땅, #세계일보, #이명박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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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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