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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은 3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법안을 발의키로 한 방침을 유보, 오는 5일께로 예상되는 검찰의 BBK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후로 특검법안 발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법안 대표발의를 맡았던 신당 윤호중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안 내용을 모두 마무리했고 의원 48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원내 지도부에서 유보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일단 검찰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검찰 발표 결과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즉각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도 "특검법안 제출을 위한 준비는 다 됐으나, 검찰발표를 보고 국회에 제출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고가 있어서 잠시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이 같은 방침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검법안을 제출할 경우 수사기관에 대해 지나치게 압박을 가한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고, 수사 발표를 본 뒤 특검법 제출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당의원들이 마련한 특검법안은 이 후보 연루의혹이 있는 ▲BBK 주가조작 혐의에 따른 증권거래법 위반 ▲주가조작 이익금 횡령 혐의에 따른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다스의 실소유자로서 지분을 차명보유하고도 재산신고에 누락,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을 수사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mangel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BBK, #BBK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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