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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이 11일 두바이 에어쇼에서 민항기 역사상 유례가 없는 234억달러치의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중형기 A350 70대와 A380 8대, 보잉으로부터 777-300ER기 12대를 구입한다는 것. 여기에 추가 구매를 약속한 분량까지 더할 경우 에미레이트 항공의 총 항공기 구매액은 무려 350억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에어버스는 보잉의 신형 중형기 787에 밀려 고전하던 자사의 중형기 A350을 되살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옵션 구매분까지 합할 경우 에미레이트 항공이 구입할 A350기는 총 120대에 달한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에 점보기 A380을 8대 추가 구매함으로써 총 58대에 달하는 A380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A380을 보유할 전 세계 항공사 중 최대 규모다.

 

이같은 항공기 구매는 민간항공 역사상 유례가 없는 엄청난 규모로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금까지 보잉과 에어버스 양사로부터 총 60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에미레이트측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항공산업의 미래와 두바이 국제공항에 대한 우리의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혀 최근의 항공산업 활황세를 재확인했다.

 

항공업계는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운영비 증가로 고효율 신형 비행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비행기 발주가 폭발하고 있다. 높은 효율로 항공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보잉의 고속중형기 787의 경우 지금까지 총 710여대, 금액으로 1200억달러치를 팔았으며 2013년까지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한편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정부는 이번 두바이 에어쇼에서 한국이 개발한 훈련기 'T-50' 역시 구매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국이 낭보를 기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에어버스, #보잉, #두바이 에어쇼, #T-50, #에미레이트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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