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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을 바라보면서 시작한 세종별밤축제가 총 26회 중 13회 공연을 했다. 세종별밤축제는 따뜻한 9월 중순에 시작해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져왔다 . 

 

이번 세종별밤축제 중 광화문 댄스 페스티벌 테마가 있는 예술무대는 '별밤 속에 펼쳐지는 춤으로의 여행Ⅰ,Ⅱ' '남성안무가 초청무대', '불가리아 민속춤과 궁중무용과의 만남' 이렇게 네차례 열렸다.

 

어제(10월 9일) '별밤 속에 펼쳐지는 춤으로의 여행 Ⅱ'에 빠져보았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공연은 벌써 한창 열기를 품고 있다.

 

이날 공연 내용은 발레와 한국춤이었다. 발레춤은 흰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을 보니 공주가 춤을 추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가 하면 우리 춤은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것이 우아해 보인다.

 

박재홍 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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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용

 

위대한 무용가는 테크닉으로 춤을 추는 것이 아니고 열정으로 춤을 춘다고 한다. 이마에 뽀송뽀송 맺히는 땀방울을 보면서 공연에 얼마나 취해 춤을 추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떼아시네 전홍조 발레단은 아름다운 분홍색 옷을 입었다.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이 아름다움을 더 하여 준다. 우리춤은 구미시립무용단에서 추었다. <대장금>, <왕의 남자>와 같이 낯익은 음악이 배경에 나온다. 왕과 왕비가 춤을 추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박재홍 발레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도 하기 전에 박수가 터져 나오는 것을 보니 무엇이 숨어있나 궁금하기도 하였다.

 

흰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학이 날아가는 듯하다. 이처럼 발레가 아름다운지는  처음 알았다.

 

얼마나 아름답게 춤을 추는지 관객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환상적인 발레도 아름답지만 우아한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는 우리 춤이 한글날 보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종별밤축제는 10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별무대에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된다. 깊어가는 가을 세종별밤축제와 함께 하면 뜻 깊은 가을 공연이 될 것 같다.


태그:#세종별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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