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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업체인 동해펄프 노조가 17일 오전 사측이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데에 대한 울산시장면담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가졌다.

 

이날 노조 250여명은 울산시청 남문에서 "현대자동차에는 행복도시울산만들기협의회가 나서 중재와 교섭을 촉구하면서 국가 공익 사업인 제지산업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오후 3시 시장의 부재중으로 주봉현 부시장은 이들을 만난자리에서 "시에서 더욱 신경 써 노사 중재에 노력을 할 것이며 여러기관들을 통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측은 임단협에서 노조가 제시한 상여금 200%와 성과급 100%에서 성과급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조합원들의 무조건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제지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업체인 동해펄프가 무기한 파업과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물량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할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동해펄프가 국내 펄프시장에 20%를 공급하고 있어 해외 수급에 나서도 상관은 없지만 안정적인 원료 공급 확보를 기본으로 계약하는 특성상 원료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동해펄프 매각 일정 재수립이 매각주체의 혼선과 정보 남발로 인해 난항에 빠진 것으로 전해져 4차 매각도 불발로 끝날 수도 있다. 이는 국가적 제지산업 발전을 또 다시 한단계 후퇴시키는 것으로 노사 양측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권대환 위원장은 "사태가 이같이 돌아가는데도 계속 직장폐쇄로 일관하는 것은 채권단의 관리인들이 인수.합병 이후 거취 문제가 곤란해서 미루고 있는 것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중대 사안인 매각일정을 무기 연기한 법정관리인과 이를 관리 감독하는 관할 법원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동해펄프 노조는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태그:#동해펄프, #제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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