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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중 사태 해결을 위한 충북지역 공동대책위(아래 공대위)는 성희롱, 독단적 학사운영 등으로 말썽을 빚은 교장이 징계1개월 후에 다시 충북 학생회관 운영과장으로 발령나자, 충북교육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며, 지난 5일부터 1인 시위와 사이버 시위에 돌입하여 2라운드의 실력대결이 시작됐다.

 

지난 6월 14일 독단적 학사운영, 교사들에게 폭언과 협박,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짓밟았던 교장을 충북교육청은 7월 19일 정직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면죄부를 하사하더니, 방학동안 한 달간 징계를 거쳐 다시 9월초 충북학생회관 운영과장으로 발령을 냈다. 

 

충북교육청 앞 1인시위에 참가한 한 교사는 "학생회관은 초중고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 폭언과 폭력,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이 운영과장으로 있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교조와 충북공동대책위,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잘못을 저질러도 적당히 시간만 끌면 무마가 되는 작금의 현실"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전 탄금중 성희롱 교장은 사퇴를 하고 교육계를 떠날 것"과 "충청북도 교육감은 솜방망이 징계로 빚어진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도민들 앞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전 탄금중 '교감'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재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첫 단계로 412명의 서명을 받은 감사원 감사청구를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청북도 교육감에게 이미 다른 지역에서 결정이 된 판례를 바탕으로 '손해배상 청구'의 민사소송과 '직무유기'에 대한 형사 소송의 법적인 투쟁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일 일제히 실시한 사이버 시위에는 충청북도학생회관 이용자 마당과 충청북도교육청 충북교육사랑방은 수백건이 넘는 사이버 시위대의 강력한 항의로 운영이 중단될 지경까지 이르기도 했다.

 

이인선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탄금중학교 교사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시작된정의로운 투쟁이 교육 관료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보신주의로 말미암아 묻혀가고 있다"며, "충북교육계에서 완전히 떠날 때 까지 모든 단체가 총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공대위는 매일 오후 5시 단체별로 돌려가며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태그:#충북공대위, #성희롱교장, #탄금중학교,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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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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