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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절도 여름의 막바지이고, 온도계는 밤에도 30도를 훨씬 넘는다. 최근 장마 전후로 해서 지겨운 열대야가 시작되었다.
여름밤이 되면, 무서운 적이 셋 있다. 하나는 더위이고, 또 하나는 모기이고, 마지막은 더위로 인한 불면증이다. 정말 견디기 어려운 여름 불면증! 그 대책은 없는 것일까?
잠 못 이루는 '불면증'에 좋은 차, 솔잎차
무더운 열대야로 밤에 잠을 좀처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면증이 쉽게 고쳐지지 않으면 장차 만성불면증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런 불면증에 효과적인 차가 있다.
예로부터 솔잎은 불로장생의 선약으로 전해오며 널리 이용되어 왔다. 솔잎차는 몸을 치료하고 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차로 불면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솔잎차는 산뜻한 솔향이 좋아서 솔바람차라고도 불린다. 우선 솔잎차를 마시려면 새로 난 솔잎을 채취해 깨끗이 씻어 식힌 후 약간의 흑설탕을 넣고 햇볕이 잘 드는 투명용기 통에 보관한다. 여름철인 경우 5∼6일이면 완전발효가 되고 그 뒤 시원한 곳에 보관을 하고 이를 마시면 된다.
크게 솔잎은 적송과 흑송이 있고 모두 먹기에 적당하지만 보통 적송을 많이 사용한다. 이유는 적송잎이 비교적 부드럽고 맛과 향이 마시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불면증에 좋은 대추파대공차
우리가 요리할 때 흔히 버리는 파의 흰 부분이 불면증에 좋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흔히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때까지…'라고 주례사에서 언급되는 흰 파뿌리 말이다.
물론 만성적인 불면증이나 신체적인 이상에 의해서 생기는 불면증에는 그다지 많은 효과는 없겠지만 일시적인 수면 장애에는 효과는 볼 수 있다.
우선 대추 100g과 파의 흰대공 50g을 준비한다.
위의 두 가지를 솥에 넣고 물 600ml를 부어서 중간불로 달인다. 그 후에 그 즙이 250ml가 남게 달여서 그 즙을 걸러내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신다.
이 차의 효능은 중기를 보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불면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대추차만으로 불면증을 극복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대추는 피를 맑게 해주고, 중기라 하여 기를 보하는 작용이 있어 정신을 안정시키고 비장과 위장을 조화롭게 하며 좋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
반면에, 파의 흰대공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이 약차는 위장을 편안하게 하면서 정신을 안정시키므로 불면증 치료에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차는 특히 소음인 체질에 좋다.
그 외에 불면증에 좋은 차들
의서를 뒤지다 보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들을 많이 본다. 이러한 민간요법은 만성적인, 또는 장기의 이상이나 기혈의 잘못된 흐름, 또는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효과가 있다, 일시적인 불면증이라면 이런 방법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원지와 감초 달인물
불면증에 원지와 감초 달인물을 마시면 효과가 나타난다, 방법은 햇볕에 말린 원지를 감초 달인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꺼내 200ml가량의 물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이면 된다. 마시는 양은 한 번에 20∼30ml가 적당하며 될 수 있으면 하루에 세 번 밥 먹기 1시간 전에 마시도록 한다. 이틀 정도 계속 마시면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효과가 있다.
2. 영지버섯과 대추를 달인 물
영지버섯 200g과 대추 1홉 정도를 그릇에 넣고 물 11리터를 붓고서 달인다. 이것은 다시 재탕을 해서 마시기도 한다, 불면증이 호전될 때까지 계속 복용한다,
3. 양파를 우려낸 물
심한 오한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양파 반개를 잘게 썰어서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았다가 식혀서 마신다. 양파는 뜨거운 물에 의해 맵고 독한 기가 가셔서 먹기 좋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 복용한다. 양파는 혈관을 튼튼히 하고 소화 불량에 효과가 있다. 오한이 나는 것은 감기 초기라 할 수 있는데, 이때 양파를 썰어 따끈한 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불면증을 극복하는 다양한 민간의 요법을 이용하여서 손쉽게 올여름을 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건강하게 잘 쉴 쉬는 여름밤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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