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취재 : 황방열 최경준 김연기 이경태 기자
사진 : 남소연 기자
동영상 : 김정훈 김호중 김윤상 문경미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자들. 왼쪽 위부터 손학규, 유시민, 김두관, 천정배, 한명숙, 신기남, 정동영, 추미애, 이해찬 후보.
ⓒ 오마이뉴스 남소연

[최종신 : 27일 저녁 7시 20분]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 집중 포화... 추미애엔 '러브콜'


이날 토론회의 쟁점은 ▲손학규 정체성 ▲정동영 열린우리당 탈당 ▲민주당 분당 ▲참여정부 성패론 등이었다.

그 중 제일 큰 논란은 역시 범여권 지지도 1위인 손학규 후보였다.

물꼬는 천정배 후보가 텄다. 모두발언부터 "짝퉁 한나라당 후보는 안 된다"고 했던 천 후보는 "민주개혁세력이 얼마나 잘못한 게 많으면, 한나라당에서 3등한 후보를 꿔다 함께 토론하고 있는 것인지 자괴스럽다"고 말했다.

경선 초기부터 손 후보를 비판해온 이해찬 후보는 업무전문성과 정체성을 함께 공격했다. 그는 손 후보의 복지부장관 경력(1996년 11월~1997년 8월)을 거론하면서 "장관 당시 출산율을 아느냐"고 물었다. 손 후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자, 기다렸다는 듯 "주무장관이 출산율을 몰라서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실책을 인정하라"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양도세 실효세율이 얼마냐"고 물었고, 손 후보가 "6억원" "잘 모르겠다"고 했다가, 다시 "50%는 되는 것 같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실효세율을 계산하면 5% 밖에 안된다"면서 "50%라고 해서 세금을 3억원이나 내야 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한나라당의 논리대로 (손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결국 당신은 한나라당 색깔"이라는 비판이었다.

신기남 후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쪽으로 온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손학규의 노선은 한나라당과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민주신당의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손 후보는 이를 "국민은 경제 살리기, 일자리, 선진국을 원하고 있다"고 비켜나갔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이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은 각종 선거에서 전패하고 사실상 문을 닫는 상태이고, 참여정부 지지도도 바닥"이라며 "민심이반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이냐"고 반격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탈당문제를 놓고 신기남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두 번이나 당 의장을 했고, 당 운영에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정 후보가 당이 어렵다고 탈당한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며 "특히 민주당 분당, 정풍운동을 사과한 것은 오늘의 정 후보를 있게 해준 자산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곧바로 "제가 사과한 것은 민주세력 분열을 틈타 극우세력이 극성을 부린 것에 대한 사과"한 것이라면서 "저는 대통합을 하는 데 모든 것을 바쳐 노력했지만 신 후보는 대통합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끝까지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했다면 민주신당 합류를 거부했어야 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당의 최대 주주였던 정 후보는 당 지지율 떨어진다고 해서 남탓을 하면서 탈당해서는 안됐다고 확신한다"고 재반박했다.

여기에 추 후보가 끼어들었다. 그는 신 후보에게 "신 후보는 통합의 정신을 부정한 채로 이 자리에 와 있다"며 "여기는 대통합신당의 경선장이지, 열린우리당 경선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분당'문제도 꺼내들었다. "사과를 몇번 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더 통렬한 사과를 했느냐, 민주당 분들이 건너오도록 길을 여느냐의 문제"라며 "분열에 대해 아무런 사과와 반성을 안 하는데, 처절하고 겸손하게 사과하는 자세로 경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가 '참여정부 실패론'을 꺼내자 이해찬 후보는 "공과가 있다"고 답했고, 한명숙 후보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유력한 연대 대상 떠올라

후보간 상호토론 과정에서 질문은 손학규 후보에게 집중됐다. 전체 후보 대상 질문을 빼고 추미애 후보를 제외한 일곱 후보가 손 후보에게 질문했고, 한명숙 후보는 4회, 정동영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3회 질문을 받았다. "여의도 정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던 김두관 후보는 실제로 단 한 번의 질문도 받지 못했다.

손 후보는 이해찬 후보에게 "참여정부 민심이반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이냐"고 물어,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각을 세웠다. 추미애 후보와 한명숙 후보에 대해서는 부드러웠다. 정 후보도 추 후보에게는 '대통합에서의 역할'을 주문하는 질문을 했다. 유일한 민주당 출신인 추 후보가 매력적인 연대후보로 꼽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후보가 9명이나 됐다는 점에서 정책분야에 대한 밀도높은 토론이 벌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손 후보는 "천정배 후보의 (정체성) 질문에 당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쪽은 "대체적으로 잘 된 토론회였고, 후보별로 특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오늘 많이 준비했는데 질문이 적어서 약간 섭섭했다"고, 정 후보는 "무난한 시작"이라고 평했다. 천정배 후보는 "후보 수 등을 볼때 실질적 토론이 힘들다. 차라리 패널이 나와 각 후보에게 이슈를 제기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낫겠다"고 했고, 김두관 후보도 "충분히 말할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 그러나 전체구성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기남 후보는 "진솔하게 하고 싶은 얘기는 다했다. 한번밖에 토론회를 못하는데, 이런 것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는 "개헌 약속, 선거인단 전수 조사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던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민주신당 예비경선과정에서 후보 전체가 모이는 토론자리는 이날 인터넷 토론회가 유일한 자리였고, 이후 방송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YTN에서 1일 세 후보씩 대담이 진행된다.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5명은 3일부터 5일까지의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6신 : 27일 오후 5시 40분]

국무총리·대역전·개성공단... 마무리 발언 '강점' 내세워


이해찬 후보 "초대 국무총리로 아직도 국정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 황당한 한반도대운하 정책 내세우는 이명박 후보보다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

추미애 후보 "대통합을 완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이 추미애가 대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겠다"

정동영 후보 "청계천과 운하를 앞세우는 이명박 후보에 맞서는, 개성공단을 만들어 낸 정동영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신기남 후보 "수구 대 진보의 시대정신을 둔 싸움이다. 범여권의 유일한 진보개혁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

한명숙 후보 "저 한명숙은 호남후보, 영남후보, 사이비후보 필패론. 이 모든 필패론에서 자유롭다."

천정배 후보 "한나라당을 따라하면 필패다. 다른 경선후보들이 말하는 미래는 짝퉁미래, 가짜미래, 한나라당의 미래다."

김두관 후보 "남동쪽에서 혁신바람을 몰고 오겠다. 검색창에 김두관을 쳐보시면 그 새로운 비책이 담겨져 있다."

유시민 후보 "대통령이 되고 싶다. 지는 것이 싫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후보 "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 민주당, 한나라당이 아닌 온전한 새로운 정당이다. 불신과 대립의 과거가 아닌 통합과 창조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5신 : 27일 오후 4시 55분]

유시민 "당 후보에게 총선 공천권 줘야"
손학규 "동의 안해, 화해·타협으로 가야"


토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국민경선 방법을 놓고 후보자들 간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한명숙 후보는 "국민이 보다 쉽게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투표를 해야 한다"며 손학규 후보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손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경선을 하는 이유는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다"며 "우리는 이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전부 동원해야 하고 그런 면에서 모바일 투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답했다.

경선 투표 방법에 관한 논의는 추미애 후보 질의 때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이번 국민경선 투표율이 낮을 경우 흥행도 실패하고 국민지지도 낮아질 것이다"며 "그래서 전수조사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본인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나머지 후보들도 모두 동의를 했다. 특히 한명숙 후보는 "전수 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그래야 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도 후보들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 후보는 "대통령 연임제로 개헌을 하게 되면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며 "내가 집권을 하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의 후보는 한 후보의 입장에 원칙적으로 동의를 했다. 그러나 손 후보는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선거가 반드시 일치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한 후보의 입장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이어서 질의자로 나선 유시민 후보는 본인이 최근 내놓은 모병제 공약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물었다.

한명숙 후보는 유 후보가 제안한 전면적 모병제에 대해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공론화가 쉽지 않았으나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오고 남북간 평화체계가 구축이 되면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유 후보는 또 손학규 후보에게 "대선이 끝나고 총선까지 당에 정체성을 불어넣고 이어가기 위해 대통령 후보 중심의 질서 있는 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며 "당선된 후보의 정책을 당의 기본 정책으로 하고 총선 때까지 그 후보에게 당운영의 공천 등 전권을 줄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당 민주화의 커다란 흐름이 바뀔 수는 없고 민주주의가 화해와 타협의 산물이라면 (유 후보가 말하는) 권위주의보다 타협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27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손학규 천정배 후보가 각각 다른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며 스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4신 : 27일 오후 4시 37분]

손학규 "참여정부 지지도 바닥 이유는?"
이해찬 "주무장관이 출산률도 몰랐나?"


천정배 후보로부터 '짝퉁 한나라당', '위장전입' 등의 직격탄을 맞았던 손학규 후보가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 문제를 꺼내 들면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손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이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후보에게 "열린우리당은 각종 선거에서 전패하고 사실상 문을 닫는 상태이고, 참여정부 지지도도 바닥"이라며 "민심이반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이냐"고 꼬집어 물었다.

천정배, 손학규에 '병주고 약주고'

그러나 이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찍고 젊은 사람들이 안 찍었다', '언론이 우리당에 유리하지 않았다' 등을 언급하며 피해나갔다.

이번에는 분당 당시 민주당에 남았던 추미애 후보에게 답변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나 추 후보는 손 후보의 기대와는 달리 "참여정부의 공과 과를 분명히 가려서 얘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히려 다음 질문을 받은 한명숙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다소 맥이 빠지는가 싶더니, 토론회 초반 손 후보를 몰아세웠던 천정배 후보가 후보별로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찬스 시간'까지 사용하며 구원투수를 자처했다.

천 후보는 "많은 국민이 민생문제 등에 대해 우리를 비난하고, 서운해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대연정 주장 등 정체성이 흔들렸다"며 "이렇게 된데에는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도 원인이지만, 당·정·청 간 협의가 안되고, 대통령과 측근의 독단, 독주만 있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번에는 이해찬 후보가 역공에 나섰다. 전직 총리 출신답게 이 후보는 정확한 통계와 수치로 손학규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손 후보에게 "90년대 중반 복지부장관을 했는데, 당시 출산률을 아느냐"고 물었고, 손 후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자, 기다렸다는 듯 "주무장관이 출산률을 몰라서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실책을 인정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 손 후보에게 "양도세 실효세율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당황한 손 후보는 "6억원"이라고 답했다가, 급히 "잘 모르겠다"고 번복했고, 다시 "50%는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실효세율을 계산하면 5% 밖에 안된다"면서 "50%라고 해서 세금을 3억원이나 내야 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한나라당의 논리대로 (손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교육 정책과 관련 정동영 후보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도 정 후보가 국공립 대학이 400여개라고 잘못 발언하자, "국공립 대학은 400개가 아니라 40여개"라고 수정해 주는 등 수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기남-정동영 설전... 추미애 "여기가 열린우리당 경선장인가?"

이해찬 후보의 질의까지 이어지면서 토론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이번에는 신기남 후보가 정동영 후보와 날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기남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두 번이나 당 의장을 했고, 당 운영에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정 후보가 당이 어렵다고 탈당한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며 "특히 민주당 분당, 정풍운동을 사과한 것은 오늘의 정 후보를 있게 해준 자산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제가 사과한 것은 민주세력 분열을 틈타 극우세력이 극성을 부린 것에 대한 사과"라고 반박한 뒤, "저는 대통합을 하는 데 모든 것을 바쳐 노력했지만 신 후보는 대통합을 위해서 무엇을 했나. 끝까지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했다면 민주신당 합류를 거부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신 후보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당의 최대 주주였던 정 후보는 당 지지율 떨어진다고 해서 남탓을 하면서 탈당해서는 안됐다고 확신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추미애 후보가 '찬스 시간'을 사용하며 '정동영 구하기'에 나섰다. 추 후보는 "신 후보는 통합의 정신을 부정한 채로 이 자리에 와 있다"며 "여기는 대통합신당의 경선장이지, 열린우리당 경선장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또 "사과를 몇번 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더 통렬한 사과를 했느냐, 민주당 분들이 건너오도록 길을 여느냐의 문제"라며 "분열에 대해 아무런 사과와 반성을 안 하는데, 처절하고 겸손하게 사과하는 자세로 경선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신 후보는 손학규 후보를 향해서도 날선 대립각을 폈다. "손학규 후보의 노선은 한나라당과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민주신당의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손 후보는 "등소평이 말한 '흑묘백묘론'이 생각난다"며 "국민은 경제 살리기, 일자리, 선진국을 원하고 있다"고 비켜나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공통질문에서 손학규 후보는 맞춤형 공공주택을, 정동영 후보는 토지공개념 헌법 명문화 등을 제안했다. 또 보육 정책에 대해 신기남 후보는 비정규직까지 산전휴가 확대 및 미혼모에게까지 아동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고, 유시민 후보는 통합 바우쳐 도입을 주장했다.


[3신: 27일 오후 3시 40분]

천정배 "손학규와 토론, 자괴스럽다"


▲ 27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목을 축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웃음과 덕담이 오가던 토론회는 천정배 후보의 손학규 후보에 대한 직격탄으로 긴장감이 팽팽해졌다. 인사말때부터 "반성않는 친노 후보와 한당 짝퉁후보는 안 된다"면서 강도높은 비판을 예고했던 천 후보는 상호자유토론에서 손 후보에 대해 "내가 한나라당의 기둥, 내가 한나라당이라고 했었는데, 왜 이 자리에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지원을 비판했었고, 기업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재벌 때문에 IMF 왔다는 것 잊었느냐. 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보다도 더 친기업적인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항간에는 손 후보가 정권을 뺏아가기 위해 위장전입을 온 게 아니냐는 말까지 있다"고 공격했다.

계속해서 "민주개혁세력이 얼마나 잘못한게 많으면, 한나라당에서 3등한 후보를 꿔다 함께 토론하고 있는 것인지 자괴스럽다"면서 "출마의 진짜 목적이 뭐냐"고 물었다.

하지만 손 후보는 칼날을 피해갔다. 그는 "천 후보가 답답해 하시는 모습 이해한다"면서 "왜 이명박 후보가 전체지지율의 60%를 넘나드는가, 우리 국민들은 잘 사는 나라 편안한 나라를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천 후보의 다음 공격대상은 '반성않는 친노 후보'라고 지칭한 이해찬 후보였다.

그는 이해찬 후보에게 "손 후보 답변이 납득 되느냐"고 손 후보를 꼬집은 뒤 "(이 후보가) 총리 지명 당시 분양원가 공개 반대했는데, 이때부터 참여정부는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계속해서 "경제 분배정책을 두고 경제부총리란 사람이 사회주의라고 막말을 했고, 투기공화국을 만들었다"면서 "집없는 사람은 길바닥에서 울게 했고,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배불렀다. 결국 한나라당은 땅투기꾼을 대통령 만들겠다고 한다. 이 책임 누가 질 것인가. 더욱 심각한 것은 누구도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참여정부 실세총리였던 이해찬 후보에게 참여정부 실정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참여정부는 경제 부분에서 여러가지 성과를 많이 올린 점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다"면서 "신용등급, 수출, 주가라든가는 높은 평가 받을 정도로 성과를 거뒀으나 양극화 문제 내수경제 활성화 문제에서는 미흡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에서 폭등했지만 8·31 이후 전체적으로 안정화됐다"고 답했다.

천 후보는 다시 "호남 고속철을 반대했다가 지금은 조기 완공 주장하는 데 입장 바꾼 이유가 뭐냐"면서 "호남 주민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제가 총리시절 서울시와 용산역 추가 개발이익 2~3조원을 호남고속철에 투여하기로 하는 등 2015년까지 호남고속철이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조치를 다 취하고 나왔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정동영 후보는 각을 세우는 질문은 피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천정배 후보에게 "외교 안보 통일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갖고 있는 시대착오 친미종속 반민족적 입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물었고, 추미애 후보에게는 "대통합이 90%에 머물고 있는데,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게서 대통합의 시너지 힘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대통합 완성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손학규 후보에게는 조금 달랐다. "천정배 후보의 질문에 대해 시간이 없어 답변을 못하신 것 같은데, 남북문제 부분에 대한 답을 해달라"고 물었다. 답변기회를 주는 듯하면서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손 후보는 "제가 김대중 대통령 정부때 야당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햇볕정책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세상이 다 안다"고 답한 뒤 "북한이 핵실험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하고 매를 드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남북 평화정책 그리고 경제협력 정책과 함께 이뤄져야 할 원칙"이라고 답했다.

▲ 27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상호토론을 주도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폭소메이커 김두관 "깔따구엔 해병대를..."
유시민 '특전사 멧돼지 사냥' 빗대 농담

전체적으로 매우 진지하게 진행된 토론회에서 웃음메이커는 김두관 후보였다.

주자간 상호토론의 첫 질문자였던 김 후보는 그 첫 대상으로 '특전사 동원 멧돼지 사냥' 공약을 한 유시민 후보를 정했다.

'멧돼지-특전사'공약을 거론한 뒤 "경남 진해지역에도 깔따구(벌레의 일종)로 인한 피해가 심한데, 해군이나 해병대 투입하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 폭소가 터졌다.

유 후보는 "재치있는 질문을 하셨다"면서 "특전사를 지칭한 것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어떤 수를 써서라도 멧돼지 개체수를 조절해서라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제 의지 표현이다. 군에 있는 자식들이 멧돼지 퇴치해주시면 좋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동영 후보에게 "여의도 와서 정치해 보니 여의도 정치권에도 왕따가 있어서 억울한 때도 있었다. 김두관에게 칭찬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후보는 "김두관 후보는 깊이와 함께 기지도 많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2의 노무현 리틀노무현이라는 별명이 말해준 것처럼 남해에서 지역주의를 넘기 위해 고투를 벌여온 것에 대해 존경을 보낸다"고 칭찬했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에서 "영남에서 표를 얻지 않고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자신의 영남에서의 강점을 강조하면서 "검색창에 김두관을 쳐보시면 한나라당을 이길 비책이 담겨져 있다"고 해 또 웃음을 끌어냈다.


[2신: 27일 오후 2시 43분]

[모두발언] "내가 이명박 이길 수 있는 대항마"

손학규 후보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청계천 공사를 할 때 나는 김밥과 새우잠으로 세계를 돌았다. 내가 경기지사를 하는 동안 첨단 일자리 74만개를 만들때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 때 12만개를 만들었다. 경기도가 7.5% 성장할 때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는 2.8%에 그쳤다. 토목공사, 부동산투기로 돌아간다는 이명박 후보가 진정한 경제대통령인가. 좋은 일자리 천국을 만들겠다는 손학규가 진짜 경제대통령이다.

유시민 후보 : 맨 늦게 후보출마 선언하면서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는 페이스 메이커로 뛰겠다고 했는데 언론인들은 페이스 메이커에만 초점을 맞췄다. 이 보다는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겠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정부, 세계로 뛰어나가는 국가를 만들겠다.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대선판에서 이 판을 바꿀 후보 제가 맡겠다.

김두관 후보 : 저는 국민 성공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가도 성공하고 민족도, 국민도 성공해야 한다.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해서 한반도 평화 번영시대를 열겠다. 누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기겠는가. 저 김두관 밖에 없다. 재벌성공신화인 이명박 후보를 깨는 것은 국민 성공신화 김두관 뿐이다. 이번 대선은 기득권과 개혁 세력간의 대항이다.

천정배 후보 : 저는 한미FTA 진실을 알리기 위해 25일간 단식을 했다. 그렇지만 마음 속 한없이 부끄러웠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중산층 서민의 민생이 파탄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 친노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없다. 또 한나라당 짝퉁후보로도 이길 수 없다. 확실하고 강한 개혁노선만이 승리할 수 있다.

한명숙 후보 : 이제 국민의 시선은 우리에게 쏠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 망칠사람이 경제 살릴 사람으로 오인됐다. 마음이 무겁다. 이제 우린 경선을 통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줄 차례다. 이를 한명숙이 만들겠다. 삽질경제, 시멘트 경제는 끝났다. 이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 교육혁신 이루어서 자원 빈국인 우리를 인재 부국으로 만들겠다.

신기남 후보 :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102위다. 경제가 양적으로 팽창했다고 해서 행복한게 아니다. 복지와 문화의 인프라가 깔려야 한다. 그래야 지역 균형발전도 가능하다. 교육, 직업, 주거, 건강, 노후 등 5대분야에서 미래를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겠다.

▲ 27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유시민, 김두관, 천정배, 한명숙, 신기남, 정동영, 추미애, 이해찬 후보.
ⓒ 오마이뉴스 남소연
정동영 후보 :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은 한나라당의 그것과 격이 다르다. 우리 국민의 평균 수준을 밑도는 도덕성과 의혹을 지닌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후보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청계천 복원 때문이다. 청계천의 추진력을 인정한다면 개성공단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장으로 만들어낸 추진력도 인정받아야 한다. 청계천은 우리를 못 먹여 살리지만 우리를 먹여 살리는 개성공단 후보가 청계천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추미애 후보 : 그동안 민주세력이 힘을 합쳤을 때 우리 역사가 전진하고 분열땐 후퇴했다. 그래서 저는 불리한 경선조건을 수용하면서 대통합을 위해 결단 했다. 원칙과 소신을 지켜낸 저 추미애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해아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대통합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다. 제가 마지막 희망이다. 민심을 폭발시켜서 12월 19일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

이해찬 후보 : 올 여름 매우 더웠다. 건강 유의하기 바란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목적은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다. 누구의 능력과 정책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지 잘 확인해달라. 누가 참여정부를 계승해서 그 정책을 완성시킬 수 있는지를 봐라.

[정책분야 그룹질문] 추미애 "비정규직법 이런식으로 안만든다"

9명의 각 후보들 간 모두발언이 끝난 후 남북문제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자의 정책분야 그룹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남북문제와 관련해 김두관 후보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가운데 가장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선 한반도 비핵화를통해 영구적 평화지대를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북측의 노동력과 토지, 남측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해 경제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는 같은 질문에 대해 "무엇보다 평화체계 구축과 경제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의 휴전상태를 평화로 전환해서 군비를 통제하고, 개성공단과 같은 것을 원산 등지에 확대해 남북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북한이 이에 대한 특수를 누리도록 정상들이 합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미애 후보는 "현재의 비정규직 차별 금지법은 기업, 노조, 근로자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2년이 지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하지만 비정규직의 불안은 더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법을 만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명숙 후보는 "이번 법은 차별대우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입법됐다"며 "그러나 이 법은 당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으로 이뤄진 만큼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 이 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보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후보는 "이번 법은 차별 철폐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이것 만으로는 안된다"며 "우선 이 취지대로 법을 정착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 27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상호토론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1신: 27일 오후 2시 40분]

예비경선 '통과' 장담하는 후보들


드디어 대통합민주신당(이하 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9명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경선을 위한 '인터넷 토론회'를 개최했다. 9명의 예비후보가 무릎을 맞대고 토론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비경선은 내달 3∼5일 선거인단 1만명(일반 선거인단 7000명, 열린우리당 승계 당원 3000명)과 일반국민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9명의 예비후보 중 5명만이 본 경선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낮 1시경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김두관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지 않아 토론회를 통해 지지율을 싹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저한테 걸리면 박살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3위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뒤 이어 도착한 신기남 후보는 "허심탄회하고 당당하게 복지문화국가, 진보노선을 국민 앞에 홍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후보가 9명이나 되기 때문에 깊은 토론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치열하게 해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신 후보는 이어 "선거인단이 조직 동원으로 뽑혀서 조직이 없는 저로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정책과 노선에서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거침없이 손학규'라는 현수막을 든 지지자들에 둘러쌓인 채 행사장에 들어온 손학규 후보는 "(토론을) 재미있고, 아름답게 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1위를 지키고 있는 손 후보는 '예비경선 1위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자신하면서도 항상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웃어보였다.

한명숙 후보는 "첫번째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 미래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서 멋진 경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후보는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오직 중산층과 서민 편에서 강력하고 차별성 있는 개혁 노선으로 가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저의 그런 신념과 주장을 국민들께 잘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후보는 "특별한 전략은 없고, 후보 각자가 유권자와 만나 선을 보는 행사다. 그 취지에 맞게 네티즌께 예쁘게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결과에 대해) 잘 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간다"고 피력했다.

추미애 후보는 "12월 19일 대이변, 대역전 드라마가 필요하다. 제가 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저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찍었던 분들이 다함께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저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번 민주신당 경선은 국민들이 아주 학수고대하던 경선"이라며 "9명 후보가 그동안 쌓은 경륜을 잘 발휘하고 서로간에 생산적인 토론을 해서 4900만 국민, 2300만 북한 동포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동영 후보는 "경선 한 번 하기 힘들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하는 토론회 보다는 격이 높고, 질이 나은 토론회, 살아온 길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된 토론회가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1등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까봐야 하는 것이지만 1등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대기실에 모여 분장을 하거나 준비한 자료를 재차 검토하면서 토론회를 준비했다. 정동영 후보는 직접 넥타이를 골라서 매는 등 세심한 준비가 눈길을 끌었고, 신기남 후보는 유일하게 부인 김은주씨를 대동했다. 유 후보는 신 후보를 향해 "반칙이다, 아무도 부인이 안 왔는데, 혼자만 모시고 오셨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인터넷토론회는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오마이뉴스, 야후 등에서 생중계한다. 그러나 예비 후보자가 9명에 달해, 후보별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모두 11분30초에 불과하다. 따라서 깊이 있는 토론회가 되기 보다는 '누가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로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민주신당, #예비경선, #인터넷토론회, #백범기념관, #이명박 대항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