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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사모 게시판에 반한나라당, 투쟁이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 울산박사모 게시판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앞선 432표의 약 30%에 해당하는 120표차로 박근혜 후보가 이긴 울산의 경우 울산 박사모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보이면서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견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가장 보수적 단체로 알려졌던 박사모에서 노동계의 트레이드마크인 '투쟁'이라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반한나라당 투쟁의 선봉에 서자'는 글이 서슴없이 올라오기도 했다.

투표일인 지난 19일 울산 남구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찍다 적발된 사건을 두고 당시 적발되는 현장의 사진이 현재 언론에 유포되는 등 선거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한 지지자는 22일 "이 캠프에서 투표한 용지를 카메라에 담아오면 60만원을 준다는 소문이 투표일 며칠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며 "이번 남구에서 적발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지지자에 따르면 투표일인 19일 오후 한 여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투표한 용지를 찍다 카메라에서 '치즈~'라는 소리가 들려 선관위와 박사모 회원에게 적발됐다는 것.

당시 적발된 이 여성은 투표용지에 이명박 후보를 찍었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아들에게 보여주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울산선관위에서 밝혔다.

울산선관위 관계자는 "이 사건을 검찰에 의뢰한 상태지만, 사안으로 봐 선거가 끝난 시점이기에 사후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사모, #한나라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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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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