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팔봉산 유원지 홍천강의 피서객 | | | ⓒ 박하용 | |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였던 우사기 태풍도 물러갔다.
나는 3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곳에서 캠페인이 있어 다녀왔다.
강원도 홍천군 팔봉산유원지 주변의 안전사고는 지난해 9명이 익사를 하였고, 올해에도 벌써 4명이 익사사고를 당한 곳으로 그곳을 찾아오는 피서객에게 안전사고를 환기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아침부터 강원도 춘천으로 향하는 길은 많은 피서객으로 인하여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많이 붐비었다.
오늘(8월 3일) 개최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캠페인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정도 실시하였으며, 행사의 주관은 한국안전네트워크에서 주관하였고, 소방방재청, 강원도, 홍천군에서 주최한 행사이다.
 | | | ▲ 홍천강에서 더운데도 안전을 위하여 감시하고 있는 경찰 | | | ⓒ 박하용 | | 오늘 행사는 안실련, 강원도 재난안전네트워크, 안전문화시민모임 등 많은 사람이 참여를 하여 주었으며, 피서객에게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즐겁고 안전한 여름 만들기 팸플릿과 호루라기를 나누어주면서 안전을 당부하였다.
그곳에서 물놀이를 많이 하고 있는 홍천강 주변을 캠페인을 하고 그곳에 사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우리가 보기에는 홍천강은 깊어 보이지도 않고 길이도 얼마 되지 않아 사고가 나지 않을 것 같은데 웬 익사 사고가 많은 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 | | ▲ 유원지에 들어오는 차 승객에게 팸플릿을 나우어주고 있는 안실련 회원 | | | ⓒ 박하용 | | 매표를 하고 계시는 분이 말씀을 하여 주었다.
"물놀이 사고는 그곳을 들어가 보니 물도 깊어 보이지도 않고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아 건너가려고 하다가 바닥에 깔려있는 돌에 미끄러져 넘어져서 떠내려가다가 홍천강과 지천이 합류되는 곳을 지나면서 물이 돌아가는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우리가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처럼 물놀이 온 사람도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많은 익사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홍천강 건너에는 강을 건너오지 못하도록 도강금지 및 수영금지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어서 그것을 무시하고 건너오다 익사사고를 당하는 것 같아 아쉽게 생각된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서는 식사 후, 특히 음주 후나 열이 나거나 피곤할 때, 햇빛이 너무 강렬할 때, 물이 차갑거나 오염되어 있을 때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아야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손발 다리 얼굴 가슴의 순서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야 하고, 물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하여야 하며, 다리에 쥐가 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물놀이 시에는 무조건 뛰어드는 무모한 구조행위는 금지하여야 하며, 금지 구역 내에서의 물놀이 절대금지, 물놀이 지역의 지형지물 등 위험요인 사전파악, 보호자 없는 어린이만의 물놀이 절대금지 수칙만은 꼭 지켜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캠페인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그곳에 피운 꽃을 살펴보았다. 그곳에 있는 꽃도 중부지방에 피운 꽃과 별다른 꽃은 찾아보지 못하였다.
 | | | ▲ 벌집을 지키고 있는 벌 | | | ⓒ 박하용 | |  | | | ▲ 보라색 무궁화 꽃 | | | ⓒ 박하용 | | 홍천강을 내려가는데 길옆에 벌집이 있어 살펴보았다. 벌에 쏘일 것 같아 조심조심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그곳에도 무궁화 꽃은 만개하여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으며, 햇빛을 따라가면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해바라기도 볼 수가 있었다. 아직까지도 봄을 아쉬워하는 것처럼 피어있는 금계국도 볼 수 있었고, 풀 사이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패랭이도 보았다. 들에 가면 흔하게 많이 피어 있는 망초도 햇빛을 받으니 아름답게 보였다.
 | | | ▲ 흰색 무궁화 꽃 | | | ⓒ 박하용 | |  | | | ▲ 해바라기 꽃 | | | ⓒ 박하용 | | 오늘 홍천에서 있었던 캠페인을 위하여 9시간 동안 차 안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 캠페인을 계기로 팔봉산 유원지의 홍천강에서 더 이상 익사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 | | ▲ 아직까지도 피어있는 금계국 | | | ⓒ 박하용 | |  | | | ▲ 패랭이 꽃 | | | ⓒ 박하용 | |  | | | ▲ 흔하게 볼 수 있는 망초 꽃 | | | ⓒ 박하용 |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국정불로그, 미디어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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