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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사태에 대한 국제사무직노조연맹(UNI)의 기자회견
ⓒ 강연배
국제사무직노조연맹(UNI)을 비롯한 국제노동단체들이 이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과 항의 행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이랜드의 노동탄압 문제가 대한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사무직노조연맹 한국협의회(UNI-KLC)는 27일 은행연합회에서 이랜드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공권력을 투입하여 강제 연행한 것은 노동권을 침해한 조치이며, 이랜드 사측이 노조와 노조간부들에게 소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ILO의 노동기본권인 결사의 자유와 단체협상권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하고 전세계 노동자와 함께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무직노조연맹(UNI)을 대표하여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얀 프르스덴보리 서비스부문 국장은 "이미 UNI 본부에서는 이번주 초에 국제노동기구(ILO)에 한국정부의 노동조합 탄압 문제에 문제제기를 한바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 노동조합자문회의(OECD -TUAC)에 한국의 이랜드 문제를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얀 프르스덴보리 UNI 서비스부문 국장
ⓒ 강연배
나아가 이랜드에 대해서는 "대량해고, 결사의 자유 및 단체협상의 권리 침해"가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즉각 OECD에 제소할 방침이며, UNI가맹 조직은 물론 전 세계 노동운동과 연대하여 불매운동 등 강한 지원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얀 국장은 "노사교섭을 하고 있는 중에 노조 지도자를 구속하고, 어제 다시 2명의 노조 간부를 추가로 구속한 것은 한국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기본 원칙인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구속노동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이미 국제사무직노조연맹(UNI)의 가맹노조인 유럽의 각국 노조들과 독일 베르디노조, 미국 UFCW 노조들이 항의 행동과 투쟁 지원금을 보내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NI(국제사무직노조연합)은 전세계 1000여개 노조 1500만명의 조합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국제산별노동조합연맹이다. 국제사무직노조연맹 한국협의회(UNI-KLC)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10개 산별연맹(노조) 조합원 35만명이 가입되어 있다.

태그:#이랜드, #UNI, #UNI-KLC,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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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려 피는 민들레처럼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고, 빨간 장미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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