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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충청권 대의원 953명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원웅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 후 '제3지대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김근태 전 의장이 불출마 및 탈당을 선언하는 등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당에 끝까지 남아 당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김원웅(대전 대덕) 의원에 대해, 충청권 대의원들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최영식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당 집행위원을 비롯한 충청권 953명의 대의원들은 12일 오후 연 서명을 통해 "개혁진영의 대선후보로 김원웅 동지를 적극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 동안 열린우리당에서 온갖 영화를 누리던 자들이 동지들을 배반하고 제 살길을 찾아 떠나는 세태 속에서 김원웅은 '참여정부의 업적과 부채를 짊어지고 가겠다'는 원칙과 지조를 보여주고 있다"며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반대하고 창당정신을 승계하려는 그가 바로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귀감"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광활한 세계관을 가진 외교 대통령이 필요한 이 시대에 통일외교통상 위원장으로서 외교통상과 분단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실질적 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을 해 온 독립군의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충청 출신으로 충청지역주의에 편승을 일관되게 거부해 온 국민통합의 적임자"라며 "특히 그에게는 꼬마민주당을 지켰고,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도 개혁당을 창당하는 등 중요한 고비마다 정치생명을 걸고 옳은 길을 선택할 줄 아는 '진정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계보도 없고, 당직도 없는 김원웅 의원만이 위기에 놓인 민주개혁민족 진영을 결집시킬 수 있다"며 당원 및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지지서명에 동참한 충청권 대의원들은 대전 299명, 충남 382명, 충북 272명 등 충청권 전체 1334명 중 953명(71%)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은 해체가 아니라 창당전신을 승계, 당당히 대통합의 주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런 일을 위해 저는 열린우리당에 끝까지 남아있겠다"고 밝혔었다.

태그:#김원웅, #대의원, #열린우리당, #지지선언, #대전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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