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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2007 아트페스타'가 펼쳐지고 있는 대구 계명대 대명동캠퍼스를 찾았다.
올해로 처음 시도되는 미술·문화축제 아트페스타(ART FESTA)는 18일 개막식과 아트벨리 선포식을 시작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계명대 미술대학, 미디어아트대학, 패션대학이 공동으로 꾸며낸 행사로 실험적이고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거리미술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는 야외 누드크로키 워크숍, 오픈스튜디오, 명품 플리마켓, 벼룩시장, 거리미술제, 릴레이 공동작업 및 세미나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거리미술제는 명덕네거리를 중심으로 밀집된 미술학원과 미술 예비화가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놓은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 행사관계자들은 적지 않은 기대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총괄감독인 이원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시민들이 학생들의 작업장을 둘러봄으로서 문화. 예술에 대한 감상의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현장경험을 쌓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축제를 파리의 이시레물리노(군수품 공장으로 철거예정이었던 곳)나 북경의 예술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다산즈(大山子), 대구의 봉산문화거리처럼 대구의 또 다른 명소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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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화축제가 한창 벌어진 미술대학과 대학 캠퍼스에서는 전국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가 펼쳐지고 있었고, 오픈스튜디오에서는 학생들의 작품(서양화, 동양화, 패션작품전)과 작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교내 곳곳에서는 동문들의 직접 만든 도자기, 동양화. 서양화 작품 등을 현장에서 직접 판매(50% 할인)하는 이색적인 광경도 보였다. 또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인터넷 소호몰 물품들을 현장까지 가져와 판매하기까지 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초상화 그려주기, 영정사진 찍어주기, 도장인쇄, 가훈 써주기 등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소개되었다.
오픈스튜디오로 자신의 작업장을 보여주었던 김회준(계명대 서양학과 4학년)씨는 "일반적으로 작품전하면 시민들이 그림만 보고 가지만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가까이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생기고, 작업현장도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하였다.
울산에서 왔다고 한 박영상(서양학과 2학년)씨 학부모 박재관씨도 "평소 어떻게 수업하고 공부하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현장에 와서 우리 아이 작품과 작업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정호씨는 "홍보가 미흡하여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아쉽다. 좋은 취지에서 기획된 미술 문화축제가 앞으로 잘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학생들은 마치 축제를 즐기듯 처음으로 열리는 미술 문화축제에 들뜬 분위기이였으며 산업디자이너 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물풍선 던지기 코너에도 인파가 몰렸다.
올해로 처음 시도된 미술 문화축제는 오는 23일까지 대명동 캠퍼스 일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