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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biz
친구에게서 광고시안 제작부탁을 받았다. UCC광고를 제작하는데, 적당한 밑바탕 아이디어가 바닥이 나서 내게 부탁을 해온 것이다. 대학교 다닐 때 광고 공부해 보고 싶어서 혼자서 광고잡지를 뒤적여 보기는 했지만, 지금으로선 아무래도 직접 광고시안 작성은 무리였다.

마케팅 수업 들은 지도 10년이 넘었고 해서 이번 참에 공부도 다시 해볼 겸 도서관을 뒤진 끝에 찾아 낸 책이 홍익대 박문수 교수의 <성공 광고 특강>이다.

박문수 교수는 두산그룹 계열의 오리콤에서 20년간 광고 일을 했고, 크리에이티브 국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에 재직중이며, 광고 디자인 전공이다.

박교수는 에이스침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로 한국광고대상을 수상했고,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OB라거 ‘랄랄라 캠페인’, 동원산업 ‘바다가 좋다’ 등으로 국내외 여러 광고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성공 광고 특강>은 광고를 가르치는 책답게, 참 광고스러운 책이다. 그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우선 책의 비주얼이 굉장히 차별적이고 돋보이기 때문이다.

전체 15장으로 구성된 <성공 광고 특강>은 각 장이 “광고는 차별이다, 약속이다, 눈높이다” 식으로 제목이 달려있고, 내용이 이어진다.

각 장은 깔끔한 색깔과 레이아웃으로 단장되어 있고, 해설하는 내용에 대한 예가 되는 국내외의 광고 사진도 풍부하다. 그리고 전문적인 내용의 해설로 치우칠 법도 한 광고 이론 해설을 정말 쉽고, 간결하게 토픽별로 하고 있다.

<성공 광고 특강>은 어떻게 보면, 광고 비평 서적같기도 하다. 다양한 국내외 유명 광고를 광고이론의 제반 중심개념을 도입하여 해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는 광고 제작에 대해서 배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광고’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책의 난이도는 광고학, 경영학 전공자에게는 다소 쉬울 것 같고, 비전공자나 이제 배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딱 적당할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광고에 관심은 있으나 딱히 적당한 실용적 개설서를 못 찾은 사람에게 적당할 것 같다.

그 밖에 광고에 관한 좋은 에세이를 찾는 사람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에세이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지만 <성공 광고 특강>의 독서(혹은 공부)가 주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은 ‘에세이’라는 표현이 어색한 것만은 아니다.

광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성공 광고 특강>을 권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전문적 기법으로서가 광고가 아닌, 평범한 학생의 눈높이에도 맞는, 살아 숨쉬는 광고를 배워 보게 될 것이다.

차별화로서, 타겟으로서, 기호로서, 임펙트로서, 성적소구로서의, 연관성으로서의, 동일성으로서, 동기부여로서의 광고를 경험하라(앞에 쓴 명사 단어들은 각 장의 영어 키워드들중의 일부이자 광고이론의 중요 개념중 일부다)!

성공 광고 특강 - 개정판, 오리콤 20년 경력 홍익대 박교수의

박문수 지음, 넥서스BIZ(2010)


#박문수#광고#성공 광고 특강#오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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