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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디인가? 유럽의 어느 도시 같은 꽃풍경이 펼쳐진 곳은 백마강 달밤으로 유명한 충남 부여 구드래 둔치이다.
이 곳은 어디인가?유럽의 어느 도시 같은 꽃풍경이 펼쳐진 곳은 백마강 달밤으로 유명한 충남 부여 구드래 둔치이다. ⓒ 오창경

충남 부여 구드래 둔치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하늘이 맑고 높았던 지난 17일 부여 구드래 백마강 둔치의 모습입니다.

지난 백제문화제 시기에 코스모스가 별로 피지 않았더니 요즘 만개했군요. 올해 드론 자격증을 따서 드론 사진을 찍어보았더니 유럽의 어느 정원 못지 않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네요.

부여에도 부산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백마강에 불쑥 튀어나온 고래처럼 생긴 산이 바로 부산입니다. 뜰 부(浮)자를 쓰는 부산이랍니다.
부여에도 부산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백마강에 불쑥 튀어나온 고래처럼 생긴 산이 바로 부산입니다. 뜰 부(浮)자를 쓰는 부산이랍니다. ⓒ 오창경

부여에는 뜰 부(浮)자를 쓰는 부산(浮山)이 있습니다. 바로 백마강가에 어색하게 붙어있는 산인데요. 먼 옛날 큰 홍수가 났을 때 청주에서 떠내려와 그 자리에 딱 붙어버렸다는 전설을 안고 있는 산입니다. 드론 사진으로 보니 백마강에 부산이 있어서 밋밋하고 심심한 강변 뷰를 한층 돋보이게 하네요.
구드래 둔치의 현재 모습 백마강과 잘 어울리는 구드래 둔치
구드래 둔치의 현재 모습백마강과 잘 어울리는 구드래 둔치 ⓒ 오창경

색감으로 말하는 구드래 둔치 정원 백마강에 붙어있는 부산과 잘 어울리는 구드래 풍경
색감으로 말하는 구드래 둔치 정원백마강에 붙어있는 부산과 잘 어울리는 구드래 풍경 ⓒ 오창경

거대한 꽃잎도 한점 떨어져 있네요. 행운의 크로바인지 코스모스인지 헷갈렸던 거대한 꽃잎은 부여군청 산림녹지과 직원들에게 문의한 결과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거대한 꽃잎도 한점 떨어져 있네요.행운의 크로바인지 코스모스인지 헷갈렸던 거대한 꽃잎은 부여군청 산림녹지과 직원들에게 문의한 결과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 오창경

거대한 코스모스 한 점이 살포시 떨어져 있는 모습은 백마강 둔치의 볼거리입니다.
맨드라미 10만본으로 거대하고 붉은 꽃잎을 표현했는데요. 백마강 구드래 둔치 정원의 포인트로 조성했다네요. 노란색과 흰색 국화도 주인공 코스모스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 역할을 잘해내고 있습니다.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서 사진들 찍어두었습니다. 실물 영접을 못하는 분들을 위해 사진이라도 찍어두길 잘했지 뭡니까.

올해 이상 기후로 부여 가을 풍경의 백미인 구드래 둔치의 코스모스를 못 보는 줄 알았거든요. 재배 기술력이 뛰어나서인지 작년보다 색감도 선명하고 색감의 배치를 기가 막히게 해놓았습니다.

드론에서 내려다 본 백마강의 코스모스 풍경입니다. 사진가들과 드론 촬영가들이 백마강으로 다 모여들고 있네요. 부여는 백마강 구드래 둔치를 정원 삼아 사계절 내내 꽃과 식물을 심고 가꾸고 있습니다.

부여 군청 산림녹지과에서 전담으로 구드래 정원을 디자인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며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원혁 주무관에 의하면 올해는 6가지 색깔(흰색, 분홍, 자주, 주황, 황화, 혼합색)의 코스모스를 심었는데요. 8월 초에 식재해서 70일 만에 만개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백마강 부산과 황화 코스모스 오렌지색 코스모스를 보신적 있나요? 백마강에는 있습니다.
백마강 부산과 황화 코스모스오렌지색 코스모스를 보신적 있나요? 백마강에는 있습니다. ⓒ 오창경

오렌지색 코스모스의 정식 명칭은 황화코스모스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구드래 둔치 정원에 시도한 색깔인데요. 그런대로 정열적이고 신선해 보입니다. 신품종이라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코스모스가 아니니 꼭 부여 백마강 둔치에 군락으로 조성된 곳에 오셔 환상적인 색감을 즐겨 보세요.

흰 코스모스 군락을 보신적이 있나요? 올해는 다양한 연출로 눈호강을 시켜주는 군요.
흰 코스모스 군락을 보신적이 있나요?올해는 다양한 연출로 눈호강을 시켜주는 군요. ⓒ 오창경

부여 사람들은 백마강의 일부를 백강이라고 부른답니다. 백마강의 모래가 유난히 흰 빛으로 빛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고려해서 흰색 코스모스만 심어서
백마강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흰색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곳에 살짝 보이는 백마강 부산의 모습이 이 곳의 포인트입니다.

황화코스모스 오렌지 코스모스 보러 오세요
황화코스모스오렌지 코스모스 보러 오세요 ⓒ 오창경

이 정도면 반하지 않을까요? 오렌지 색 코스모스에게 반하지 않을까요?
이 정도면 반하지 않을까요?오렌지 색 코스모스에게 반하지 않을까요? ⓒ 오창경

신품종 오렌지색 코스모스가 코스모스 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네요.
이런 멋진 풍경은 부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부여에는 품격있는 백제궁궐과 함께 색다른 코스모스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답니다.

부여에는 백마강 구드래 둔치라는 거대한 정원이 있습니다. 정원을 관리하는 전담 정원사인 부여군청 산림녹지과 팀이 1년 내내 정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며 '정원이 아름다운 도시 부여'를 만들고 있습니다.

백제의 미학과 철학을 백마강 구드래 둔치에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국토의 중심이며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연결된 충남 부여의 백마강 구드래 둔치의 오렌지색 코스모스의 화려한 유혹에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충남부여#백마강구드래둔치#오렌지색코스모스#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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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의 시골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조근조근하게 낮은 목소리로 재미있는 시골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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