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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덕 화성시의회 시의원.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임채덕 화성시의회 시의원.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 병점에서 14대째 살고있다는 임채덕 화성시의원은 화성 토박이다. 화성의 변천사를 몸소 겪은 그는 화성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화성시의회 8대와 9대 시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하는 그를 지난 9월 20일 화성시민신문사에 초대해 만났다. 임채덕 화성시의원은 9대 후반기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14대째 병점 지역에서 살고 있다. 아버님이 지역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자연스럽게 정치인들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보면서 자랐다. 기회가 되면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2018년 기초의원에 처음 출마하게 됐다."

- 재선으로 화성시의회 9대에 당선됐다.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8대 때는 21명 의원 중 초선의원이 3명을 제외하고 18명이 초선이었다. 대부분 초선으로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의정 활동을 했던것 같다. 9대 때는 재선 의원이 10명이 당선됐다. 제 지역구가 병점 진안인데 8대 4년 의정활동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 특히 민주당 강세인 지역에서 '나'번으로 당선되기가 특히나 어려웠다. 주민분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바탕으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기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하반기 경제환경위원장을 맡았다. 화성시의 경제와 환경 현안 관련 이슈가 많다.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화성시 성장과정을 보면 2001년 화성시 승격될 때 당시만 해도 인구가 21만 명이었다. 20년 만에 100만이 훌쩍 넘는 대도시가 됐다. 대한민국이 전쟁 이후 고도성장을 거쳐온 것과 비슷한 발자취를 화성시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개발로 인해 경제가 활성화되지만, 또 그로 인한 환경 피해도 감수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상충되는 것이 같은 위원회에 있다 보니 의원들도 포커스를 어디다 맞춰야 하는 고민이 있다. 우리 화성시가 100만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 정명근 민선 8기를 평가한다면.

"공직자 출신이다 보니 행정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 인구가 100만이고 역동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데 행정은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건 참 좋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다양한 목소리가 제대로 수용되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부족하다고 본다.

'100만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행정 시스템에서 잘 수용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가, 반영이 되나'라는 측면에서 현재 행정에서 봤을 때 좀 답답한 부분이 있다. 외부적으로는 큰 문제는 안 보이지만, 뭐가 개선되거나 크게 바뀌었다는 부분에서 시민의 체감도에서 좀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민선 7기 때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슈도 많았다. 그에 반해 민선 8기는 인구도 더 많아지고 재정 규모도 커졌지만, 시민 체감도에서 달라진 행정을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행정에서 더 해야 한다고 본다."

- 정보공개나 시민과의 대화에서 정명근 시장은 일부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비공개로 할 정도면 대단히 뭐가 문제가 심각하다거나, 첨예한 이해관계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다 공개하는 게 옳다고 본다. 모든 정보는 공개해야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거나, 특정 집단과 사람에게 특혜 시비에 걸릴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공적인 설명회나 시민과의 대화를 비공개 처리한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는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 시의회의 꽃 행정사무감사가 11월에 열린다.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의회의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행정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이다. 상시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일정 기간 공식적인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하기에 사실 좀 벅차다. 인구가 100만이고 예산이 4조 원이 넘기에 세세하게 들여다보기 쉽지 않다. 때문에 행정사무감사하면서 잘못된 부정부패라든지,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 제보를 많이 해주시면 의원들이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지역의 이권이라던가 카르텔이 형성돼있기 때문에 안에 있는 내용까지 다 알아보기 현실적으로 어렵다. 용기를 내주셔서 시민분들이 행정사무감사 기간만이라도 제보를 해주시면 효율성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된다. 부탁드린다."

- 지역구 진안 병점 현안은 무엇인가?

"병점은 화성에서 제일 먼저 택지 개발이 된 지역이다. 1번 국도가 지나가고 국유철도가 지나가는 화성의 관문 역할을 해왔던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주변 동탄 신도시와 봉담 등 신도시 개발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병점역 중심의 변화와 GTX-C 노선 개통과 재개발 요구 등이 있다. 병점역을 복합환승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윤미#화성시의회#임채덕#9대#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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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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