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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송활섭(대덕구2) 대전시의원(자료사진).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송활섭(대덕구2) 대전시의원(자료사진).
ⓒ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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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활섭(무소속·대덕2)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대전시의회는 12일 제28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송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송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은 전체 대전시의원 22명 중 11명이 공동 발의했다. 윤리특별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의장과 상임위원장, 재적의원 5분의 1이상 의원이 징계 대상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윤리특위는 앞으로 송 의원을 상대로 소명 절차와 자문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 3개월 안에 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면 의장은 윤리특위 심사결과를 본회의에 상정해 심의·의결하게 된다.

징계의 종류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제명, 30일 이내 출석정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등이며,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9대 의회 전반기 윤리특위 활동 시한은 오는 7월 25일까지다.

송 의원은 지난 1일 피해여성 A씨(30대)가 대전 대덕경찰서에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피해여성은 국민의힘 대덕구 총선 후보자 캠프에서 일하던 지난 2월 이 캠프를 드나들던 송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덕구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송 의원이 자신의 엉덩이를 반복해서 접촉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송 의원은 다른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서도 엉덩이를 치고,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의 정황은 해당 건물 CCTV와 A씨가 찍은 영상에 고스라니 담겨있다.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이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송활섭(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이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송활섭(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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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는 송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대전시의회가 윤리특위를 가동해 송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해 8월에도 대전시의회 사무처 여직원 성희롱 의혹이 제기돼 국민의힘 대전시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송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송 의원을 징계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대전시당은 송 의원을 징계 하지 못했다.

태그:#송활섭, #성추행, #성추행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징계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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