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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한 아파트 단지에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쌓여있다.
 10일 오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한 아파트 단지에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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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사이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김관영 전북지사가 10일 긴급 상황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관련 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장마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해 피해와 대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회의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신속한 조치와 2차 피해 방지 등 재난 대응 원칙을 강조하며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오후 일부 제방이 유실된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 현장을 살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하며 "지속되는 장맛비로 인한 추가 유실과 경작지 침수 방지 등을 위해 관계기관은 모두 상시 모니터링과 긴밀히 협업 체계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이어 호우 대비 방재시설인 군산시 경포천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펌프와 배수갑문, 제진기 등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고, CCTV, 전기설비 및 매뉴얼 비치 등 전반적인 가동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연일 계속되는 재난 비상근무로 지쳐있는 군산시 재난담당 공무원과 관계관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사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관련 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장마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사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관련 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장마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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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부터 가동한 경포천 배수펌프장은 25만㎥ 규모의 유수지로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칠 경우 자연배수가 어려운 하천의 수문을 닫고 대형펌프 10대를 가동해 분당 최대 4200㎥의 물을 바다로 강제 배수, 인근 지역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위한 고압전력 수전 완료 및 시험 가동을 실시했고, 담당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며 장마철 대비 펌프장 점검을 마쳤다.

김 지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난은 철저한 대비와 점검만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다"며 "이달 중순까지 예상되는 장마기간 과할 정도로 사전 대응하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과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은 사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라"며 "피해지역에는 응급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군산 335㎜를 비롯해 장수 246㎜, 익산 232㎜, 무주 204㎜, 진안 202㎜, 전주 191㎜  등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0일 밤까지 전남과 전북, 충북, 경남, 경북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겠다"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일 오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10일 오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 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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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에 잠긴 전북 군산시 한 도로.
 빗물에 잠긴 전북 군산시 한 도로.
ⓒ 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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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물이 군산시 한 주택을 덮쳤다.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물이 군산시 한 주택을 덮쳤다.
ⓒ 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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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집중호우, #장마철, #전라북도, #호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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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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