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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지난 3월부터 진행중인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설명한 그림
 울산 남구가 지난 3월부터 진행중인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설명한 그림
ⓒ 울산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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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AI와 IoT 기기(기기에 통신, 센서 기능을 장착하는 사물인터넷)를 활용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는 지난 3월부터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기술과 빅데이터로 나오는 수치를 관제팀이 상시 확인해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대상자 가정 내 별도 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확인하는 전력 사용량과 통신 빅데이터·돌봄 앱 데이터 등을 전문 관제팀에서 상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피해를 예방한다. 분석 결과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의 고독사나 거동불능 등 위험이 발생하면 112, 119와 함께 신속한 구호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앞서 남구는 지난 3월 한국전력, SKT, (재)행복커넥트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 145가구를 발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구는 "3개월간 운영한 결과 대상 가구의 특이패턴 발생 시 1차로 AI 상담사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 사례가 198건, 관제센터에서 2차로 전화 안부를 확인한 사례가 69건, 긴급상황 시 현장 출동해 안전을 확인한 사례가 4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 사례로, 지난 5월 대상자 A씨의 특이패턴 발생으로 관제팀이 1·2차 안부확인(전화 6회, 문자발신 1회) 시도 후, 안전 확인을 위해 동 보건복지팀과 함께 즉시 현장 출동해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던 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I 안부든든 서비스'의 고독사 예방 효과였다.

울산 남구는 'AI 안부든든 서비스' 외에도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1인 가구 260세대에 IoT 기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IoT 기기로 움직임, 온도, 습도, 조도, CO2(화재), tVOC(냄새) 등 6종 생활정보를 상시 모니터링 해 안전을 확인한다.

그 사례로, 남구는 1756가구에 '울산안심살피미앱'을 설치해 일정시간(최소 6시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문자발송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365일 24시간 돌봄 공백 없이 신속한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AI안부든든 서비스'가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의 위험 상황 감지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어 이름 그대로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추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AI, 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확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위기상황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 대응해 고독사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울산남구고독사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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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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