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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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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이 지난 4일 국민의힘 반발 속에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사외압 의혹에 윤 대통령이 깊숙이 연루돼 있는 만큼 사안을 신속하고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거듭 내놓은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명령인 해병대원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갖 추태와 망동을 벌였지만 국민과 국회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라며 "집권여당의 책임을 보이지 않고 용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볼썽사납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력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대답을 내놓을 차례"라며 "국민의 뜻을 따를지 또다시 거부권으로 국민과 맞서는 길을 선택할지는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전자를 택하면 국민은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를 원하고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국민과 역사가 윤 대통령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찬대 “채 상병 특검, 대통령 국민 앞에 대답 내놔야”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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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순 지명? 방송 장악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행동으로 대응"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대선 캠프 언론특보(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 출신인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한 데 대해서는 철회를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진숙은 MBC를 이명박 정권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대철 사장의 분신 같은 인물"이라며 "수많은 동료와 언론인 탄압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방송 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통위원장 중책을 맡기다니 정말 제정신이냐. 공영방송을 대통령이 즐겨본다는 극우 유튜버처럼 만들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송 장악 쿠데타를 지속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민주당은 행동으로 대응하겠다. 모든 공영방송을 '땡윤뉴스'로 뒤덮으려고 위법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라며 "방송 장악에 쏟는 정성의 10분의 1, 100분의 1이라도 국정을 돌보는 데 쓰길 바란다. 이진숙 지명을 철회하고 방송 장악 야욕을 포기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태그:#채상병특검법, #이진숙, #윤석열, #박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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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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