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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장 선거 장면.
 대전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장 선거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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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자리다툼 끝에 두 번째 의장 선거에서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보당대전시당이 대전시의원들은 세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며 세비 반납을 촉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3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김선광(중구2) 의원 단독 후보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1표-무효 11표로 과반을 얻지 못해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

이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자리를 약속하면서 주류파와 비주류파로 나뉘어 투표했던 1차 투표와 같은 결과다.

이에 대해 진보당대전광역시당(위원장 정현우)은 4일 논평을 내 "대전시의원 전원은 세비를 반납하고 대전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논평에서 "대전시의회가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에 또 실패했다. 그 이유는 1차 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의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감투싸움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는 감투싸움에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시의원의 책임과 역할을 방기한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생을 저버리고 식물의회로 만들어버린 대전시의원 전원은 세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며 "세비를 반납하고 대전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또 국민의힘을 향해 의회 파행의 책임을 지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대전시의원 22명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0명인만큼 전적으로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있다"며 "1차 의장단선거 파행으로 의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안일한 대책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 국민의힘은 지금당장 대전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힘이 감투싸움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서 대전시의회를 식물의회로 만든다면 진보당 대전시당은 대전시민과 함께 대전시의원 사퇴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의장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오는 8일까지 새롭게 의장 후보 등록을 받아 10일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대전시의회, #의회파행, #진보당대전시당, #국민의힘, #세비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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