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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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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강원 강릉)의원이 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씨 등이 함께 하는 '골프모임 단체대화방' 논란과 관련해 '야당발 제보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권 의원은 "지금 여의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특정 언론 사이의 '정언유착' 의혹이 파다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25일 임 전 사단장 골프모임 추진 의혹을 담은 JTBC 보도를 두고 "보도에 사용된 지난해 5월 단톡방에는 변호사 C씨가 등장한다. C씨는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정무비서관이었던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민주당과 좌파 언론은 이씨와 임 전 사단장 사이에 친분이 불확실함에도 마치 김건희 여사가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21일 열린 법사위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임 전 사단장에게 이씨와 친분이 있는지 추궁했고, 4일 뒤인 25일 이씨가 골프모임을 추진했다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폭로하는 JTBC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을 들어 "김규현 변호사가 제보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제보자가 김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 공작이자 정언유착"이라며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의 의혹을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며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청문회 질의와 직후 이뤄진 단독보도가 모두 사전 기획된 것이 아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을 향해 "자신이 있으면 (제보공작 의혹이) 아니라고 얘기해야 한다"며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제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JTBC가 보도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등장하는 변호사C씨를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한 근거에 대해서는 "김 변호사가 방송에서 '채상병 특검'과 '주가조작 특검'이 관련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걸 보면서 김 변호사의 작품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규현 변호사는 권 의원 주장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태그:#권성동, #채상병, #임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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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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