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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2억1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농식품(K-Food)은 47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아래 농식품부)는 3일 이같이 알리면서 "라면‧쌀가공식품‧과자‧음료‧김치(농식품), 반려동물사료‧농약(전‧후방산업) 등이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케이 푸드 플러스(K-Food+)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전년도인 2023년 6월 기준 수출액은 59억570만 달러였고, 올해 6월 62억1190만 달러(5.2%↑)로 잠정 집계됐다. 

또 농식품 수출액은 2023년 6월 44억6830만 달러에서 2024년 6월 47만6640만 달러로 6.7% 증가했다.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2023년 6월 14억3730만 달러에서 2024년 6월 14억4550만 달러로 0.6% 늘어났다. 
 
2024년도 상반기 K푸드 수출실적
 2024년도 상반기 K푸드 수출실적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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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농식품부는 "농식품 상위 수출대상국은 미국, 중국, 일본이었다"면서 "기타 권역별로는 유럽,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은 노동시장 안정 및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로 소비 지출이 견조하여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온라인 채널 입점,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등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중국 내 소비심리가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본은 지난해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엔저와 일본 내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하여 3위 수출 시장으로 비중이 낮아졌다고 한다. 

주요 시장별 수출액(증감률)의 경우 ▲미국 7억3680만 달러(17.0%↑) ▲중국 7억280만 달러(3.1↑) ▲일본 6억7130만 달러(7.0↑), ▲아세안 9억3570만 달러(3.3↑) ▲유럽 3억3980만 달러(30.2↑) ▲중남미 1억1270만 달러(12.1↑) ▲중동 1억5500만 달러(10.7↑) ▲오세아니아 1억4710만 달러(14.5↑) 등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으로는 라면, 쌀가공식품, 과자류, 음료, 인삼, 김치 등이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증감률을 살펴보면, ▲라면 5억9020만 달러(32.3%↑) ▲과자 3억5410만 달러(11.4↑) ▲음료 3억2570만 달러(9.6↑) ▲인삼 1억5280만 달러(1.2↑) ▲쌀가공식품 1억3690만 달러(41.4↑) ▲김치 8380만 달러(4.0↑) 순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전년대비 32.3% 증가한 5억902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운맛 라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케이(K)-라면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온라인 채널 입점 및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6월말 누적 수출액 1억불을 각각 돌파했다"며 "유럽으로의 수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여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불 이상 수출됐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라면 수출액(증감률)은 중국 1억1380만 달러(30.3%↑), 미국 1억10만 달러(58.3↑), 유럽 1억170만 달러(52.1↑) 등 순이다.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품목은 쌀가공식품인데, 냉동김밥, 볶음밥, 떡볶이, 쌀음료, 막걸리 등을 포함하는 쌀가공식품의 경우 상반기 1억3690만 달러 수출되어 전년대비 41.4% 증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표 케이 푸드(K-Food)인 김치 수출액은 상반기 8380만 달러로 전년대비 4.0%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발효·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여 역대 최대 수출실적 2410만 달러(18.9↑)를 달성했다. 

농식품 전·후방산업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 상위 품목은 반려동물사료(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사료(펫푸드)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하여 역대 최대 실적인 79.8백만불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마케팅, 한류 등에 힘입어 신시장(말련, 인니 등) 개척을 통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물용의약품은 5월 말까지 8.2% 성장한 1억108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을 수립(12월, 잠정)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들의 수출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마케팅 노력이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만나 수출 실적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지속 성장하여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신시장 개척, 부처 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활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부처 간 협업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 범부처 협의체 운영 결과, 국토교통부는 신선농산물 물류 개선을 위한 김해공항 신규 화물전용 항공사 안전운항 준비 지원, 해양수산부는 물류 비용 경감을 위한 부산항 터미널 인근 임시보관소 공급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남미‧인도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협력 등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대기업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약 사례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첫 사례인 GS리테일과 봉땅은 지난 4월 상생 협약식 체결 후, GS리테일의 몽골‧베트남 유통망을 통해 봉땅의 꽈배기를 수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으로, 8월 이후 수출할 예정이다.

전‧후방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스마트팜․농기자재 무역보험(단기수출보험) 우대 협업(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또,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스마트팜 업계가 경험 많은 해외건설업계와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태그:#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수출, #케이푸드플러스, #케이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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