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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왼쪽 앞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왼쪽 앞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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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식당은 대구 경북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 중 하나고, 유명한 맛집입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방심위원장)이 YTN 간부 재직 시절 자신의 누나가 운영하는 곱창집이 YTN 사이언스에 소개된 것과 관련해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명했다.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을 둘러싼 청부민원 의혹을 언급하면서 "류희림 위원장은 YTN 플러스 대표 등으로 재직할 때 자신의 부인과 관련된 인터뷰를 1년에 10여차례 했다, 또 친누나 곱창, 전골집을 포함한 홍보 콘텐츠를 수십건 만들었던 사람이다, 그냥 보통사람으로 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의원도 YTN 출신이다. 

실제 류 위원장이 YTN플러스 대표로 있을 당시 2014년 12월과 2015년 5월, YTN사이언스는 '한국의 맛'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류 위원장의 친누나가 운영하는 대구의 식당을 '이 시대의 맛집'이라며 두 번에 걸쳐 홍보했다. 식당 이름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낸 식당 홍보 방송이었고, 노조 측의 문제 제기로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도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도대체 공사 구분이 없어 보인다, 깜짝 놀란 것은 YTN에 있을 때 곱창집(홍보방송), 이것도 사실로 보인다"고 아연실색했다. 그러자 류 위원장은 "약간 설명을 드리겠다"고 했고 최 위원장은 "곱창집은 내가 질의한 게 아니다, 나한테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류 위원장은 거듭 "위원장님이 말씀을 하시니까"라고 발언하려 했다. 최 위원장이 "누나 곱창 전골집, YTN 관계사에서 방송 나간 적 있나"라고 묻자 류 위원장은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누나 식당은 대구 경북에서 오래된 식당 중 하나고, 그 이전에 방송에 소개된 것만 해도 한 20차례 정도 소개된 유명한 맛집"이라며 "YTN 채널에서 소개를 안해도, 평일에 번호표를 뽑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최 위원장은 "도무지 공사 구분이 안되시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 
 

태그:#방송통신심의위원회, #류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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