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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7월 2일 오전 11시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주요 성과 및 후반기 구정 운영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7월 2일 오전 11시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주요 성과 및 후반기 구정 운영 계획 등을 설명했다.
ⓒ 울산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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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올해부터 배당 받는 원전지원금을 주민복지 보호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2일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받게 되는 매년 1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예산은 방사능 방재사업과 주민복지 보호사업에 투자해 원전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청장의 예산 사용 용처 계획이 주목받는 이유는, 거액의 원전지원금을 받는 울주군에서 원전지원금이 엉뚱한 곳에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비되기 때문이다(관련기사 : 울주군 원전지원금 낭비 '논란' 불붙어...'수억 들인 회센터 방치' 보도... 원전 불안 맞물려 파장).

당초 원전으로 둘러싸인 울산광역시에서는 위험부담은 같은데 울주군만 거액의 원전지원금을 받아왔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원전 소재지가 아닌, 인근도시 울산 중구(매년 10억원) 등 23개 지자체도 올해부터 원전지원금을 배당받는다(관련기사 : 울산 중구 등 23개 기초지자체, 매년 원전지원금 10억 받는다).

김 구청장은 "전국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 회장으로서 원전인근지역의 불평등한 지원제도 개선을 위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추진 활동을 펼친 결과 대안법안인 지방재정법이 개정되어 매년 안정적인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구청장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 등 수해가 우려되는 태화시장에 대해 "여전히 비 피해를 걱정하는 태화시장 일원에는 연내 배수장을 완공하고, 고지 배수터널도 조속히 설치하여 여름철 침수 걱정없는 안전한 중구로 지켜내겠다"강조했다.

앞서 울산 중구는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구역인 태화시장 일원에 전국 최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설치해 재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김영길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도전과 변화가 있었지만, 중구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구청장을 자청, 서울사무소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국회, 울산시를 돌며 예산 마련과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올해 우리 구 본예산은 12.45% 증가해 역대 최초 5000억을 돌파했다"며 "15.1% 증가한 역대 최대 금액인 3,088억 원 보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또한 "황방산 맨발등산로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던 울산 중구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주었다"며 "인위적인 걷기코스가 아닌, 천혜의 자연 황토맨발길로 입소문 나 지난해 100만명이 방문하여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또한 "태화역사문화특구 지정과 병영성 복원 정비 사업은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만들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김영길 구청장은 울산 중구 민선8기 후반기 구정에 대해 "맨발걷기 명소 황방산을 근린공원으로 지정하여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중구 전역에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심 속 최초 휴양림인 입화산은 유아숲체험원 개장을 시작으로 아이놀이뜰 공원과 산림문화휴양관을 조속히 준공하여 중구 제1 보물로 만들겠다"며 "울산 최초 공공실버주택 운영과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으로 어르신들의 노후 복지를 증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1인 가구, 청장년세대에 대한 다양한 지원, 무주택 보훈대상자에 보금자리 마련 지원으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또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 확충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온마을이 학교가 되는 마을교육으로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울산중구원전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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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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