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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 국회의원들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주페이퍼 산재사망 청년노동자 유가족과 함께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 국회의원들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주페이퍼 산재사망 청년노동자 유가족과 함께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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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청년 노동자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퍼졌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유가족과 함께 2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전주페이퍼 만 19세 청년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가족은 "국내 최대규모 제지회사라 자랑하던 전주페이퍼에  들어간 아들이 입사 6개월 만에 목숨을 잃었다"며,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청년 노동자 A씨의 명복을 빌며, ▲사고원인 철저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사측의 공식 사과 및 장례절차 등 진행,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 역할 당부 등을 주문했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이 숨진 청년 노동자와 유가족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에 국회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이 숨진 청년 노동자와 유가족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에 국회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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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자회견문을 통해 "구의역·태안 화력발전소·제주 생수 공장에 이어 또다시 산업현장에서 청년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면서,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가 법과 제도를 충분히 살폈는지를 돌아보며 유가족에게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페이퍼는 유해가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업무에 왜 6개월밖에 안 된 신입 직원을 혼자 투입했는지 밝혀야 하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장례 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미루는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을 향해 "전주페이퍼가 조사 직전 배관 청소하는 등 사고 당시와 다른 상황 조건 조성을 시도했기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주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대표가 희생된 청년 노동자의 유품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섰다.
  김현주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대표가 희생된 청년 노동자의 유품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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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 직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전종덕 진보당 국회의원이 전주페이퍼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을 방문해 온전한 진상규명을 촉구한 이후 1주일 뒤 재조사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으나, 조사위원 구성 및 조사 방식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유가족·노동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태그:#전주페이퍼, #청년노동자, #산재사망, #국회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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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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