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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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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폭로한 윤석열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조작·유도설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관련 기사: 김진표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조작 의심" https://omn.kr/2981d).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음에도,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에서 축출되면서 사이가 멀어진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역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그를 직격했다.

이준석 "누군가는 그랬을 리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 생각"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어디서 어떻게 그 뉴스를 접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며 마음 아파했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저는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다가 그것을 접했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라며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 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참 나쁜 대통령이다"라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지적했던 어록을 재소환했다. 이 의원은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단언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혀 믿지 않는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자 함께 비판한 것이다(관련 기사: 김진표 회고록 파문에 한동훈 "민주당, 1년 반 넘도록 뭐한 건가?" https://omn.kr/298b2).

개혁신당 "충격과 경악... 음모론 추종하고도 남았을 것 같다"

개혁신당 당 차원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조작설 언급, 사실이라면 이제 남은건 부정선거 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고 당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상식적으로 감싸고 돌았던 윤 대통령의 행보를 떠올려보면 음모론 추종을 하고도 남았을 것만 같다"라며 "만약 조작설 언급이 사실이라면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부정선거 음모론뿐"이라고 맹폭했다. "황교안·민경욱과 함께 용산 앞 거리로 나올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는 여권 정치인들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리어왕이 파멸한 이유는 아첨과 진실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과 맹성을 촉구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태그:#이준석, #개혁신당, #김진표, #1029이태원참사, #윤석열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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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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