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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중학교 미술반 학생 20명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송산중학교 3학년 학생들 송산중학교 미술반 학생 20명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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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미술치료학과 대학원 동문들로 구성된 마음공작소가 2년째 미술로 지역연계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남 당진시 송산중학교 '말랑말랑 미술동아리' (1학년~3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어르신들과 팝아트 초상화를 그리며 송산면 서정리 노인회, 동곡리 노인회, 성정보건진료소와 지속적으로 미술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이어 올해도 송산중학교 미술반 학생 20명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며 이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은 '내 어릴적 이야기'그 시절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꼬마 시절을 떠올리며, 그 감정의 변화를 삽화를 통해 표현해 그림을 그려보았다.
▲ 송산면 동곡리 무더위쉼터 어르신들은 '내 어릴적 이야기'그 시절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꼬마 시절을 떠올리며, 그 감정의 변화를 삽화를 통해 표현해 그림을 그려보았다.
ⓒ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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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송산면 '동곡리 무더위쉼터'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해방 직후의 배경을 통해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그 시절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꼬마 시절을 떠올리며, 그 감정의 변화를 삽화를 통해 표현해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한 꼬마가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겪는 다양한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서, 그 과정에서 작은 친절이 어떻게 기다림의 힘이 되는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학생들 1대1 매칭으로 그림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집단미술치료의 일환으로, 참가한 어르신들이 아트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어렸을 때 장에 갔다 오시는 어머니가 사오셨던 검정 고무신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고무신 아트 활동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경험을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송산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검정 고무신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고무신 아트 활동도 진행되었다.
▲ 송산면 ‘동곡리 무더위쉼터’에서 진행된 봉사활동 송산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검정 고무신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고무신 아트 활동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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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면 동곡리에 거주하는 김선희(78세) 어르신은 "마음공작소에서 진행하는 미술치료 활동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옛 추억도 떠오르고, 친손자, 손녀 같아서 즐겁게 활동에 참여했다. 그래서 항상 이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송산중학교 3학년 '말랑말랑 미술동아리' 박예람 회장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셔서 친할머니 같았어요.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제가 그린 그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송산중학교 미술반 학생 20명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 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경험을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송산중학교 미술반 학생 20명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 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경험을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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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플러스 교육상담연구소 김은정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사실, 아이들이 작년에 활동 후 큰 감동을 받고 이 활동이 올해도 지속 가능해졌던 것 같다"면서 "기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이런 활동이 확대되어 교육 현장에서 이런 사업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술치료는 마음의 치유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학생들 간 1대1 매칭그림 작업을 진행, 참가한 어르신들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학생들 간 1대1 매칭그림 작업을 진행, 참가한 어르신들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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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미술치료의 일환으로, 아트 활동을 통해 참가한 어르신들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1대1 매칭  집단미술치료의 일환으로, 아트 활동을 통해 참가한 어르신들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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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 고무신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고무신 아트 활동도 진행되었다
▲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1대1 매칭  검정 고무신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고무신 아트 활동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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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미술치료학과 대학원 동문들은 "저희의 작은 노력이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동문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송산중학교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미술치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들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미술치료는 마음의 치유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송산중학교 미술반 학생 20명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미술치료는 마음의 치유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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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태그:#송산중학교미술동아리, #마음플러스교육상담연구소, #한서대미술치료대학원동문, #동곡리노인회, #서정보건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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