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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평화의?소녀상'은?군민들의?자발적?참여로?성금을?모아,?지난?2017년?8월?15일?제72주년?광복절을?맞아?홍주읍성?인근에?세워졌다.
 '홍성?평화의?소녀상'은?군민들의?자발적?참여로?성금을?모아,?지난?2017년?8월?15일?제72주년?광복절을?맞아?홍주읍성?인근에?세워졌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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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7시경. 슬리퍼를 신은 한 남성이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 맨발을 걸친 채 앉아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 남성은 소녀상의 손목을 잡거나 거의 눕다시피 몸을 기대고, 소녀상 왼편으로 이동해 어깨동무를 한 모습을 휴대전화에 비추기도 했다. 

결국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화를 나눈 후 평화의 소녀상을 떠났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7시경 슬리퍼를 신은 한 남성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 의자에 맨발을 걸친 채 걸터앉아 평화의 소녀상 손목을 잡거나 자기 팔을 소녀상 어깨에 기대고 거의 눕다시피 하는 등 모습을 보여 경찰이 출동했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7시경 슬리퍼를 신은 한 남성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 의자에 맨발을 걸친 채 걸터앉아 평화의 소녀상 손목을 잡거나 자기 팔을 소녀상 어깨에 기대고 거의 눕다시피 하는 등 모습을 보여 경찰이 출동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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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의 수난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누군가에 의해 코와 이마 등 얼굴 전체가 훼손된 바 있다. 시민단체가 고의적인 훼손을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훼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홍성군은 전문가를 동원해 훼손된 평화의 소녀상을 원상복구했다.

홍성군의회는 지난해 11월 이정희 의원의 대표발의한 '홍성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 사업 등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돼 같은 해 12월부터 조례안이 시행됐다. (관련기사: 홍성 평화의 소녀상, 군에서 관리... 조례안 통과)

이 조례안으로 소녀상의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올해 또다시 추태에 가까운 행동들이 반복된 것.

지난해 소녀상 원상복구 당시 홍성군은 추가 훼손을 우려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도 조례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 관리주체인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민간지킴이단'을 지정, 주기적으로 소녀상을 관리하고 점검할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홍성 평화의 소녀상' 민간지킴이단 지정 관리)

홍성군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 관리는 현재 민간 단체와 홍성군이 함께 관리하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평화의 소녀상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오고 있으며, 소녀상을 비추는 CCTV는 고화질로 교체한 상태다.

민간지킴이단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평화의 소녀상과 주변 청소를 해오고 있으며, 분기별로 한 번씩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청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앞선 경우와 같이 추태에 가까울 정도로 소녀상을 모욕하는 행동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이같이 행동들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 관계자는 25일 기자와 통화에서 "조례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은 기념조형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공공조형물에 준해서 관리를 해오고 있다"면서도 "다만, 24시간 소녀상을 지키고 있지 않아 (모욕적인 행동에 대한) 제재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확인한 결과 남성의 행동은 적절하지 못하다"라며 "앞으로 평화의 소녀상 취지를 (군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하겠다. 민간지킴이단의 활동 범위 확대와 안내문 설치 등을 통해 계도하고 관리 강화를 위한 방법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성금을 모아, 지난 2017년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홍주읍성 인근에 세워졌다.

태그:#홍성군, #홍성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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