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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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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경기도청으로 대거 합류한 것에 대해 "특별한 정치 세력하고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가 친노, 친문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근 김동연 지사가 과거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경기도가 '친문 인사 집결지'가 됐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서기 위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로 진용을 갖추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인사가 전해철 전 의원을 경기도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이다. 친문 출신인 전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때 이 대표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의혹을 제기하며 대립하는 등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된다. 지난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이 대표와 각을 세웠고, 친명 핵심 양문석 의원에게 패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안정곤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신봉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비서실장과 정책수석으로 임명했다. 현재 공석인 경기도 대변인 후보로는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꾸준히 참모로 영입해 왔다. 경기도청 강권찬 기회경기수석과 김남수 정무수석도 문재인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과 노무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친문 인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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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이날 '친문 인사 집결지'라는 해석에 대해 "저희는 그런 의식을 한 적도 없다"며 "경기도의 발전과 도정에서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힘을 보태주실 분들이 많이 오게끔 하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지금 그런 데 신경 쓸 경황이 없이 GTX와 경기도 일 하느라 바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오늘 (우원식) 의장께 반도체특별법과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법 등 '경제 3법'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5.18 정신과 저출생, 기후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는 개헌, 특히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된 개헌에 대해서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태그:#김동연, #대권행보, #전해철, #친문인사집결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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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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